'생활의 달인' 동치미 막국수, 40년 세월의 깊이...비결은 곰피·더덕?

서문영 / 기사승인 : 2019-05-19 03:39: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생활의 달인' 살얼음 동동 띄운 감칠맛 나는 동치미 막국수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의 '은둔식객'에서는 동치미 막국수 달인이 전파를 탔다.

동치미 막국수를 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건조갯살을 볶아 비린내를 없애주고 그 위로 면포를 덮어 오이즙을 내린다. 오이가 조갯살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여기에 불 위에서 얇게 썬 생 우엉을 굽는다.

이어 쓴 맛을 날린 우엉을 물에 삶고, 짠 기를 없앤 조갯살까지 더해 끓인다. 말린 곰피까지 더해 불을 끄고 우려내면 육수가 완성된다. 이 육수를 직접 담근 동치미와 섞어 최소 3개월 우려내면 맑은 갈색빛을 띈다. 여기에 5년을 숙성한 간장을 더해 2주를 숙성시켜야 제 맛이 난단다.

또 하나의 인기 메뉴인 비빔막국수에도 비법이 있다. 양념장에 더덕으로 맛을 더한다. 두들겨 편 더덕에 개복숭아 진액을 발라 달콤하게 만들고, 말릴 뽕잎을 볶아 더덕 위에 부숴서 뿌려준다. 줄기는 없이 뽕잎만 들어간 채로 더덕과 함께 찜기에 찌면 산삼과 비슷한 은은한 향이 난다. 이후 더덕을 잘게 다져 양파, 고춧가루, 간장을 넣고 버무려주면 비빔 막국수 양념장이 완성된다. 최소 보름 이상을 묵혀야 한다.

달인의 40년 인생이 담긴 막국수. 달인은 "아이들 키우며 생계를 이어온 수단이었다"고 회상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