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청와대/외교
미 대권잠룡 조 바이든, 북한 미사일 도발 맹 비난 첫 공식 유세서 “김정은은 폭군"  포용한 트럼프 지적도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5.20 17:25
  • 입력 2019.05.20 17:25
  • 댓글 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지난해 세 차례 남북한 정상회담과 미국과의 첫 정상회담으로 ‘평화무드'를 이어가던 북한이 올 들어 미사일 발사로 도발한 데 대해 미국의 대권 잠룡인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군'이라고 지칭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복스(Vox)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첫 공식 유세 현장에서 "우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군중들이 "그렇지 않다"고 외치자 그는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4일과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인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동해상으로 쏘아 올려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서 화력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비교적 근거리에서 촬영된 해당 미사일 사진을 공개했는데 발사대 역할을 하는 이동식 발사차량(TEL), 발사 당시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었다.

이스칸데르는 러시아에서 생산된 고체연료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유도장치와 항법장치를 자체 탑재한 채 비행이 가능하고 사거리 300~500㎞다. 

탄두에 핵을 비롯해 다양한 폭탄을 넣을 수 있고 2006년부터 러시아군이 실전 배치한, 현존하는 지대지 미사일 중 사실상 ‘막을 무기’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훈시를 통해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기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며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연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전투임무 수행능력을 더욱 제고하고 그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이같은 북한의 도발에 규탄성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한국으로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쌓아올린 대북정책 성과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 재출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핵 문제를 전임 행정부와의 차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군'이라고 지칭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를 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 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HOT 연예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