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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정의당과 공동교섭 단체 구성논의”당내 반대 의견 많아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 전용혁 기자
  • 승인 2019.05.22 12:28
  • 입력 2019.05.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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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그동안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부정적이었던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22일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초 총선을 1년 남기고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말해왔다”면서 “그러나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몇 분 의원들이 ‘투트랙’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제3지대 신당도 추진하는 등 2단계 방안을 실현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나왔다”고 전했다.

정동영 대표도 “유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2단계 교섭단체 구성 전략도 의원들끼리 토론하고 전략을 마련했으면 한다”며 “결국 평화당이 사는 길은 확실한 개혁 야당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이 얼마나 진지하게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더 멀어지는 길”이라며 “결코 가서는 안될 길”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반면 유 원내대표의 경선 상대였던 황주홍 의원은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맞섰다. 결국 유 원내대표는 경선에서 전체 16표 중 11표를 얻었다.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당내 여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유 원내대표의 ‘투트랙’ 발언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평화당과 정의당 없이 ‘호프 회동’을 연 것에 대한 압박으로 보고 있다.

‘평화당 패싱’에 대한 경고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유 원내대표는 “테이블 위에 맥주잔 한두 잔 더 올려놓는다고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하고 여야 3당만의 호프 회동을 가진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에서 함께 했던 평화당과 정의당은 배제하고,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는 함께 했다”면서 “대단히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프 회동 직후 투트랙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이 바뀌어도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당내에선 여전히 공동교섭단체 구성 반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양당 의석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뿐이어서 의원 1명이라도 반대하면 불가능하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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