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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이준석 ‘막말’에 당원들 뿔났다
편집국장 고하승
   



막말을 일삼는 하태경·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들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인신공격성 막말은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

이언주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는 발언을 한 것보다도 더 심하다. 따라서 ‘당원권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이언주 의원보다도 더 무거운 ‘제명’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선 당원들이 ‘제명’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태로 이미 SNS 상에서는 23일 현재 백여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바른미래당 청년위원회 공동수석부위원장인 이내훈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정치학교 뒤풀이에서 이준석에게 들은 말”이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이씨는 “사석에서의 일을 공개하는 건 다른 당 끼리 싸울 때 하는 건줄 알았는데, 오늘 최고위원회를 보니 아니었다”며 이 최고위원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이 “안철수 때문에 사람이 둘 죽었어.”, “캠프에 기자가 없다고 자랑을 해 안철수 그 병신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이내훈 씨는 자신 말고도 들은 사람이 많아서 부인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의 제명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바른미래당 당규는 당원에 대하여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 등의 행위를 하거나 당원간의 단합을 저해한 경우(당규 14조 4항)와 기타 당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하거나 당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킨 경우(당규 14조 6항)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징계를 내리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이내훈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최고위원은 적어도 ‘당원권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게 될 것이다. 

하태경 의원에 대해선 의원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하 의원은 전날 당 임시 최고위원회 발언 도중에 손학규 대표를 비판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가하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는 등 막말을 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가 "정치가 각박해졌다. 정치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며 "당 대표로서 정치적 공격을 받고 있지만 최소한의 정치 금도가 살아 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지만 그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60세 이상의 당원들은 바른미래당 울산시당 윤인식 수석대변인 명의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하태경 의원은 노인 폄훼 발언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에게 한 모욕적 언사를 사과하고 정계를 은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나이든 모든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정신이 쇠약해져서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독선적이며 폐쇄적 사고를 한다는 말이냐”며 “우리 사회는 이제 평균연령 100세의 시대를 앞두고 있다. 도대체 70세 되는 정도 나이가 사리 분별도 못하고 독재적 발상을 하며 정신이 퇴락해진다는 판단은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언어가 아름다운 사람이 마음도 아름답다. 하태경 의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며 “자신의 덜 익은 인격으로 이 나라의 정치 풍토를 어지럽히지 말고 당장 국회의원직 사퇴를 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것만이 그나마 지은 죄를 씻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하 의원이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제명 청원운동을 벌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에 다급해진 하태경 의원은 이날 “손학규 대표를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마도 “찌질하다”는 발언으로 ‘당원권정지’를 징계를 받은 이언주 의원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 같다. “찌질하다”는 발언은 손 대표 개인을 겨냥한 것이지만, “나이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은 손 대표뿐만 아니라 노인 층 전체를 모독한 것으로 그보다 더 무거운 징계가 내려질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모쪼록 이번 사건을 통해 이준석·하태경 최고위원이 개과천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고하승  goh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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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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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 2019-05-23 12:47:36

    하태경.이준석씨는 정계은퇴하기 바란다.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는가..너희들의 막말 때문에 댓글을 단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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