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폐기물이 아닌 폐 ‘자원’이다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05-29 14: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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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오세정

점점 다 써서 줄어가는 천연자원. 이대로 계속 천연자원에만 의존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천연자원 고갈이라는 문제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현재 ‘쓰레기’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한 번 쓰고 버린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쓰레기는 자원으로써 아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원이 풍부하고 폐기물 폐기와 관련된 환경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자원이 부족하고 폐기물의 폐기와 관련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어 가고 있다. 과거에 폐기물은 말그대로 쓰레기였다.

폐기물 정책도 생활주변으로부터 폐기물을 단순 제거하여 처리하는 방향으로 추진을 하였는데 이는 단순매립(landfill) 또는 소각(incineration)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현재는 폐기물은 단순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재활용 되어야 할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매립의 경우 매립지 침출수에 포함된 여러 가지 유해물질이 토양 또는 수질을 오염시키며 연소를 할 경우 연소가스 중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의한 대기오염, 유해 중금속을 포함한 소각재문제 그리고 폐기물이 유기물일 경우, 소각시 다량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여 대기중 이산화타소(CO2) 농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킨다.

우리가 폐자원을 재활용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설명하겠다.

첫 번째, 우리는 제품을 만들 때 소모되는 제조용 에너지를 절감할수 있다. 천연원료 대신 폐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 상당량의 제조용 에너지를 절감할수 있으며 천연원료를 획득하고 생산현장으로 운송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도 적게 소요할 수 있다. 유리의 경우 재활용을 하게된다면 천연자원을 이용하여 제조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의 30%만을 필요로 하며 알루미늄의경우는 재활용시 5%만의 에너지만으로도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환경문제의 저감에 대한 관점이다. 첫 번째에서 설명했듯이 제조용 에너지가 절감되며 그에 따라 온실가스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다. 또한, 재활용에 따른 폐기물의 매립과 소각량이 줄면서 그에 따르던 수질오염과 대기오염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천연원료의 가공과정에서도 독성물질이 발생하는데 이를 줄일 수 있다.

세 번째, 천연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활용을 통해 상당량의 천연자원을 보존할 수 있으며 자원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천연원료 수입량을 줄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위의 3가지 측면 말고도 우리는 경제적 이익 증가, 매립장 부족 문제 최소화 같은 효과들을 얻을 수 있다.

미국의 환경보호부(US EPA)는 1톤의 종이를 재활용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들에 대해 발표한 적 있다.

첫 번째, 하나의 평균 미국 가정이 6개월 동안 사용할수 있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두 번째, 17그루의 나무를 보호할 수 있다. 세 번째, 7000갤런의 물을 아낄 수 있다. 네 번째, 3.3입방야드 약 2.5m^3의 매립지로 쓰일 땅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1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폐기물을 단순히 버려지는 물질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폐기물을 관리하도록 나온 3R제도가 있다. 3R제도의 3R은 Reduce(감소), Reuse (재사용), Recycle(재활용)을 가리킨다. 3R제도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생자체를 줄이고 불가피하게 발생한 폐기물은 최대한 순환 이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폐기물 감량화 정책과 자원의 순환이용을 고려하는 재활용 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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