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금리 대출 ‘댈입’을 아시나요?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06-10 14: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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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경찰서 학동지구대 박성진

‘댈입’, ‘대리입금’, ‘소액대출’ 등은 최근 SNS를 보다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이는 청소년들 개개인 사이에서 1대1로 이루어지는 소액 고금리 대출 거래를 뜻한다. 보통 10만원 이하 소액으로 간편하고 쉽게 돈을 구할 수 있어 최근 들어 많은 청소년들이 댈입을 통해 필요한 돈을 구하곤 한다.

댈입은 대리입금의 줄임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기록이 남지 않는 메신저를 통해 게임 아이템, 콘서트 티켓, 유행하는 물품 등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10~20대 청소년에게 접근해 대출해준 뒤 수고비 명목으로 하루에 수십 퍼센트의 이자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액이라고 해서 절대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다. 법정이자율(24%)을 훨씬 웃도는 이자율, 가장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500%, 그 이상까지 이자를 붙이고, 지각비(정해진 기일에 돈을 갚지 않으면 붙는 수수료)까지 붙여 돈을 착취한다.

이처럼 경제관념이 뚜렷하지 못하여 고금리 대출에 피해를 잘 모르는 청소년들은 “적은 금액이니 빨리 갚으면 될거야”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청소년 고금리 대출에 접근하지만 하루하루 산더미처럼 불어나는 이자와 지각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불안감이 일상생활, 학교생활 등에 까지 영향을 미쳐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돈을 빌렸기 때문에 쉽게 가족이나 경찰에 도움을 구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하여 돈을 갚지 못할 경우, 폭행이나 협박, 지인들에게 개인정보를 유출, 감금과 같은 범죄까지 발생하고 이러한 범죄보복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관심과 대처가 절실히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에서는 청소년 대리입금에 심각성을 인지하여 고금리 대출의 위험성과 이를 이용한 2차 피해 사례, 신고방법 등을 청소년들에게 교육하여 사전에 예방하고, 국가에서는 불법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대리입금(댈입)을 법에 근거 원칙적으로 차단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에서는 지난 5월30일까지 청소년 대상으로 대리입금 피해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집중신고 기간을 통해 폭행, 협박 등 2차 피해를 받는 피해자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해 주고 있어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고금리 소액대출 대리입금에 현혹되어 피해를 입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청소년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정립시켜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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