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친박신당 창당 전망  "황교안, 이미 버린카드"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0 14: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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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탄핵찬성의원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그동안 여의도 정가에 떠돌던 ‘친박신당 창당설’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0일 박지원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찬성의원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며 황교안 대표는 이미 버린 카드"라면서 "(총선 전) 친박신당이 출범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최근 태극기 집회 발언을 ‘친박신당 출범 신호’로 규정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친박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홍 의원은 최근 대한애국당이 주최한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조금 있으면 한국당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선언을 할 것"이라며 "보수우익을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에서, 청와대에서 여러분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발언은 최근 황교안 대표가 중도층 확장을 언급한 가운데 측근인사인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 언론인터뷰에서 ‘막말정치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친박인사'에 대한 '공천물갈이'를 시사하면서 '홍 의원 탈당설'로 진화되는 모양새다.

신 위원장은 전날 특위 전체회의에서 “한국당은 환자로 치면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 병실로 옮긴 것과 같다”며 대규모 물갈이 필요성을 언급했는 가 하면 지난 6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막말 발언자 공천배제’와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탄핵 사태의) 뿌리가 된 20대 총선 공천의 책임에서 현역 의원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 현역 물갈이 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황 대표 주변 인사들도 "대권가도에 ‘국정농단 세력 프레임’이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친박 인사 물갈이를 조언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당내 친박계 한 중진의원은 “친박계 지지를 받고 당 대표가 됐으면서 친박을 쳐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혼란을 자초한 것은 탄핵 당시 바른정당으로 탈당한 사람들 때문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문종 의원 탈당설과 관련해 한 측근 인사는 "공천 문제 때문에 탈당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모양인데 홍 의원 고민은 그런 차원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오래전 부터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하면 보수우파 진영이 승리할 수 있을까에 방점을 두고 그림을 그려왔는데 단순히 정치공학적 잣대로 예단하면 섣부른 판단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홍 의원은 누구보다 한국당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고 실제 태극기 집회에 나가서도 '절대 한국당을 상대로 비방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 다만 최근 일련의 당내 사정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어서 홍 의원의 고민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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