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나?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06-18 15: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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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김정은과는 "연인 사이"에 비유하고, 김일성주의자 신영복을 사상가로 존경한다고 공언하였으며 평양에서 대한민국 헌법과 맞지 않는 "남쪽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프리드리히를 숭배하였던 표트르 3세, 카스트로를 존경한 차베스가 러시아와 베네수엘라에 끼친 영향을 참고로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김일성 및 북한노동당 정권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진다. 그의 아버지가 한국전쟁 때 월남한 점을 들어 문 대통령의 반공의식을 믿는 사람들도 있으나 유엔연설에서 한국전을 남침이라 하지 않고 "내전"이라 불렀던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문 대통령의 말과 글이 참고가 될 것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습성은 아버지 덕이 컸다. … 닥치는 대로 읽었기 때문에 ‘사상계’같은 의식을 깨우치는 잡지도 비교적 일찍 접했다. (아버지가) …드물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사회의식이 깊은 분이었다. 한일회담 때 이웃 대학생에게 왜 한일회담에 반대해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걸 들은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는 농촌을 살리는 중농(重農)주의적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데, 박정희 정권이 거꾸로 저곡가로 농촌을 죽이는 정책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게 어린 내게 강하게 와 닿았다.> (문재인의 운명)

<함경남도 흥남 출신인 문재인의 아버지는 일제 때 함흥농고를 나와 북한 치하에서 흥남시청 농업계장, 유엔군 진주 기간 동안 농업과장을 지냈다. 그는 농업계장 시절 공산당 입당을 강요받으며 시달렸던 경험 때문에 다시는 공무원 생활을 않겠다고 결심했고, 흥남철수로 한국에 내려와 “실패한, 아주 무기력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대한민국이 묻는다)

“피난민들이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공산 체제를 싫어하는 것은 일반적인데 전쟁 전에 내려온 사람들은 북한 체제가 너무 싫어서, 탄압을 심하게 받거나 해서 내려온 사람들이어서 북한에 대한 증오심이 아주 강해요. 북한 출신이지만 북한을 도와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 감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반대로 전쟁 통에 내려온 사람들은, 물론 북한 체제가 싫어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서 남북회담을 하거나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하면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 매달려 눈물을 흘립니다. 피난민들이 다들 반북적(反北的)일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쟁 통에 내려온 피난민들이 훨씬 많기도 해요.”(운명에서 희망으로)

“어머니네 쪽에서는 아무도 내려오지 못했다. 외가 동네는 흥남의 북쪽을 흐르는 성천강 바로 건너에 있었는데, 흥남으로 들어오는 ‘군자교’ 다리를 미군이 막았기 때문이다.”(문재인의 운명)

“대학 시절 나의 비판의식과 사회의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은, 그 무렵 많은 대학생들이 그러했듯 리영희 선생이었다. 나는 리영희 선생의 ‘전환시대의 논리’가 발간되기 전에, 그 속에 담긴 ‘베트남 전쟁’ 논문을 ‘창작과 비평’ 잡지에서 먼저 읽었다. …1, 2부는, 누구도 미국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을 시기에 미국의 패배와 월남의 패망을 예고했다. 3부는 그 예고가 그대로 실현된 것을 현실 속에서 확인하면서 결산하는 것이었다. 적어도 글 속에서나마 진실의 승리를 확인하면서, 읽는 나 자신도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문재인의 운명)

“친일세력이 해방되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떵떵거리고, 독재 군부세력과 안보를 빙자한 사이비 보수세력은 민주화 이후에도 우리 사회를 계속 지배해나가고, 그때그때 화장만 바꾸는 겁니다. 친일에서 반공으로 또는 산업화 세력으로, 지역주의를 이용한 보수라는 이름으로, 이것이 정말로 위선적인 허위의 세력들이거든요.”(대한민국이 묻는다)

탈북민들을 받아 준 대한민국과 국민들에 대한 고마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출처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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