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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인물채집] 킬리만자로엔 표범만 사는게 아니다! BJC 최용설 편
  • 시민일보
  • 승인 2019.07.10 09:27
  • 입력 2019.07.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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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JC 최영설
최용설(61)이라는 남자가 있다.  그는 옛날에 '갑'이었다. 이름만 대면 다아는 기업의 구매담당 책임자였다.

구매업무 능력도 갑이었다.

그는 ''갑질을 해 본 적이 없다!'' 고 잘라 말했다.

나도 ''싹둑!''소리가  나도록 잘라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면 ''갑''이아니었던 거겠지!''

그는 절대로 갑이었고 절대로 갑질을 안했다고 우겼다.

그가 최장수  구매책임자 였다는건 노련한 갑질을 아주 잘  했다는 뜻이다.

구매담당이 갑질을 해서 납품처의 이익을 최대한 빼앗으라는게 대개 오너들의  주문이다,
그래서 구매담당자의 장수는 그 능력과 구체적 관계가 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을'로 살고 있다. 그냥 '을'이 아니라 눈물겨운 '을'로 살고 있다. 

그의 아들이 쓴  글을 보면 그의 현재위치가 뚜렷이 보인다.           

''존경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님! 저는 회장님의 선친이신 정주영회장님을 징기스칸보다 나폴레옹보다 더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양의 작은 나라 , 전쟁의 폐허속에서 터무니없는 꿈을 꾸며, 고철을 두들겨  자동차를 만들었다는 그분, 선친이신 고정주영회장님의 존재가 저에게주는 자부심은 신화 그 이상 이었습니다. 저는 현실주의자 입니다. 오늘의 현대자동차는 어떤 신화보다, 어떤 기적적인 전승보다 위대한 역사를  써왔습니다. 존경하는 정몽구 회장님! 오늘날, 이 역사의 뿌리를 만드신 선친 고정주영회장님을 경외의 심정으로 존경하셨겠지요? 저 또한 그러 합니다. 회장님이 그토록 아끼시는 현대자동차의 모든것중에 지극히 일부분을 감당하시는 분이시지만 회장님과 똑같은 심정으로 현대자동차의 하루하루를 챙기시는 내 아버지를 바라보며 가슴벅찬 존경심이 차오르곤 했습니다. 이제는 고인이신 정주영회장님과 정몽구회장님도 그리 하셨겠지 생각하며 너무나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어른이 되었습니다. 옳고 그른 것을 가려서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오랫동안 현대자동차를 위해 일하는 것을 자부심으로 알던 아버지의 거친 한숨 소리가 가슴에 수십개의 비수를 일시에 내리꽂는것 같은 고통으로 느껴집니다. 내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도장실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을 처리하는 특허기술을 가지고 매일매일 농사짓듯이 일하던 근면한 사람입니다. 회장님의 선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징기스칸만큼,나폴레옹만큼 위대한 영웅 입니다. 영웅은 시련이 키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회장님의 선친도 시련속에서 스스로 위대해지셨지요?  죽음보다 더 참담한 시련 속에서도 불사신처럼 다시 일어서시는 모습을 자서전에 발견하고 어린 꿈을 키웠습니다. 내 아버지도 그리하실 것 입니다. 그런데 저는지금, 무엇을 말해야 할지 너무나 참담 합니다. 아버지의 회사 bjc는 힘이없어 십수년 동안 자기가 가진특허를 현대자동차와 공동소유자 인것처럼 등록해주고기술을 갖다바치며 겨우 납품업자로 살다가 급기야는 그기술을 탈취당하고 길가에 나앉은 상황이고 그것이 국정감사에 까지 터져나와 시시비비를 이미 다 가린상태 입니다. 더구나  이일은 대통령이 정한 국가기관에서도 옳고 그름이 이미 판명 난 일들 입니다. 특허청에서도 부경법(부정경쟁방지법)위반법으로 시정명령도 내렸고, 중소기업 기술분쟁위원에세서도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괴롭혀온 주식회사 bjc를 괴롭히지 말고 십수년 동안 지켜왔던 거래원칙대로 집행하라" 라는 확정통보를 내렸으며, 특허법원에서도 bjc의 기술을 탈취해서모방한 신규 특허건도 1심2심 모두 현대차의 특허를 무효처분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길가다가 처음 만난사람의 표정으로 터무니없는 위증으로 일관하고 "중소기업과상생의 길을 가자"는 대통령님의 의지까지 비웃고 있습니다. 어찌해도 판결이 뒤집히지 않을텐데 왜그럴까? 내가 함께 일하는 동료, 후배들이 궁금해 합니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면서 시간을 끌어 가면서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이길수도 있다는걸 모르기 때문 입니다. 힘있고 사악한 사람들이 이긴다는 게임의 법칙을 가르쳐야 할까요? 그래야  세상을 사는데 도움이 될까요? 광개토대왕보다 큰 꿈을 가지신 위대한 선친에게 가르침을 받아 지구 곳곳에 현대의 기적을 만들고 계신 존경하는 정몽구회장님! 저는 이제 '거짓말이 이기는 세상'을 지켜보며 교활하게 사는 직장인으로 살 수 없습니다. 이제 내 사랑하는 동료, 선후배들을 떠나  내 아버지의 정직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싸우려 합니다. 아마도 그많은 시련의 시기에 선친을 바라보며 저와 비슷한 결심을 수없이 하셨겠지요? 제가 지금 그러한 심정 입니다. 꼭 살펴 봐 주십시오! 내 아버지는 힘 없지만 성실하고, 돈 없지만 정직한 분 입니다. 그리고 고정주영회장님이 그러하신 것 처럼 그분  또한 나의  영웅입니다. 건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그의 아들이 쓴 공개서한을 보면서  그는 또 울컥 합니다. 자식보기 부끄럽습니다.  정의롭게 일하고  비겁하지 말라고 가르쳐 왔는데 이렇게 한심한 모습을 보여줄수밖에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15년전, 공해 물질을 먹어 치우는 종균으로 특허기술을 확보, 12동안 현대자동차에 납품해온 바이오 회사 bjc 대표 최용설은 특허를 도둑맞고 거래마져 끊긴 상황에서 악전고투 끝에 법원의 판단과 특허청등 전문기관의 판단과 손해배상 실행판정 까지 받아냈다.

어쨌든 이긴거다!

너무나 상식적인 대답을 기대하며 전문가에게 답을  구했다.

"BJC라는 개인회사가 기술탈취를 감행한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재판을 해서 승리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새로취임한 장관님도 이 사건을 직접 거명하며 해결을 약속 했습니다. 지금 어떤 조치를 해야 할까요"

이제 다끝났다고 생각하며 수 많은 기업분쟁 사례를 다뤄온 전문가인 선배에게 답을 구했다. 

'그 친구를 진짜로 생각 한다면 지금 빨리 현대자동차를 만나서 무릎꿇고 빌라해라. 그렇지 않으면 그 회사는 만신창이가 되고 3년안에 그 회사 대표는 정신이상이 되거나 자살하고 말거야'라고 단호히 말했다.

어이없는 말이어서 ''아니, 그렇게 많은 회사를 컨설팅한 선배가 그 무슨 해괴 망칙한 말이야.가시밭길 넘어서 이제야 진실이 밝혀 졌는데 축하는 못할망정 잔치집에 똥 뿌리기도 아니고 ..못됐다. 형!'

수십년간 오로지 기업전략 컨설팅을 해온 선배가 지독한 독설을 뱉어 버리는 의미를 뒤늦게 깨달았다.

'이제부터 3년 이상 7년 동안 재판을 하게될거고 그 회사는 소송비용 뿐만 아니라 거래처가 끊어지고 친구가 돌아서고 가족이 흩어지고 도둑맞은 특허 뿐 아니라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될거야. 늘 그랬으니까. 아마도 입만 벙끗하면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도 들어올걸. 대응 잘못하면 감방 갈 수도 있다. 너도 조심해. 사실을 얘기하는 것도 범죄가 될 수 있다.''

이 터무니없어 보이는 이야기는 실제로 흔한 사례 임이 확인 됐다.

그 선배는 참으로  인간적인 충고로 못을 박았다.

'정신차려! 킬리만자로엔 표범만 사는게 아니라니까! 하이에나떼들은 그렇게 높은 곳에 궂이 오르지 않아. 어쨌든 고기만 있으면 되거든 .생고기든 썩은고기든 누가 표범이고 누가 하이에나 일까?'

어찌해야 할까요?

천사같은 후배의 말처럼 기도하라 할까요?

아니면 이제는 환속을 해서 오늘의 운세를 쓰는 친구의 말처럼 삼천배를 시작하라 할까요?

자세히 보면 전세계에서 유일한 특성의 종균을 소유한  ''BJC''라는 조그만 그 회사는 작지만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다. 

''그동안 현대자동차도장실의 공해물질을 잡아먹는 기특한 미생물을 배양해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헌대자동차에.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3년전부터 베트남정부의 요구에 의해 월남전 후유증인 다이옥신 오염지역정화를 위한 작업을 수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토의 4분의1이 되는 오염지역을 정화할 수 있는 세계의 유일한 회사로 주목받고 현지 프로젝트를 이미 수행하고 있는 미래가치가 천문학적인 회사 입니다. 그뿐 아니라 중동의 산유국과 유전의 공해물질 정화 프로젝트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가 법원이 판단한 그대로 도둑질을 당하고 그것이 입증되었음에도 이렇게 애통해 하면서 죽어가야 합니까? 저는 명확한 이념을 가진자본주의자이고 성실한 경영자 입니다. 아이디어로 기업의 위기를 극복한 경험도 있고 맨땅의 승부를 뒤집는 사건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아무생각이 없네요.''

"도와주세요!"

"다윗의 편에서서 작은 돌이라도 힘껏 던져 주십시오.''

그의 눈물어린 호소가 귀에 걸려 흐린하늘을 보며 한숨을 뱉아 냈다.

신은 때때로, 대중에게 정의를 잊지 말라고  그들이 던지는 조막돌 속에 폭탄을 하나씩 넣어 준다는데 그것이 터질때, 사람들은 그걸 기적이라 부른다.

오팔년생, 현대자동차라는 골리앗과 싸워서 이기고 있는 최용설 대표는 그 기적을 불러내는 돌팔매를 해 달라고 부탁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작은 돌맹이라도 힘껏 던져주세요!''라고 말하며ㅡ

오팔년생 그 남자가 늙은  아내두고 자살하지  않도록. 꼭. 도와주고 싶다!

아내와 같이 일하는 작은 회사 'bic',가 세상에 바로서고 그의 계획대로 고엽제에 오염된 베트남의 국토를 회복해주고 중동의 유전정화를 하는 거대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그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고 싶다,

그가 설령 골리앗을 물리치는 다웟이 아니어도 그를 위해 함께 돌팔매를 날리고 싶다!

그가 지금,  '을'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옳기때문'이다!

그리고 '킬리만자로에 표범만 사는게 결코 아니다!'라는 걸 보통 사람들도 알아야 하니까!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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