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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분당 초읽기' 돌입...'제3지대론' 물꼬 트기?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7.10 12:16
  • 입력 2019.07.10 12:16
  • 댓글 0
   
유성엽 "새로운 정치세력 태동과 구축에 힘 보태달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이 사실상 ‘분당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제3지대론' 출범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평화당 관계자는 10일 “유성엽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신당 창당’ 의지를 공식화한 셈"이라며 “평화당 간판으로 내년 총선을 치루기가 쉽지 않게 됐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기득권 양당 체제와 작별해야 한다”며 “오로지 민생과 경제만 생각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태동과 구축에 힘을 보태달라”고 역설, 분당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현재 평화당은 당내 주요 정책을 논의해야 할 최고 회의 기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춘 셈이다. 

박주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정동영 대표 선택에 반발한 유 원내대표와 최경환 의원이 3주째 최고위원회의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갈등은 자강론을 주장하는 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와 바른미래당과의 결합 등 제3지대론에 힘을 싣고있는 유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 간 기싸움을 원초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2일 유 원내대표를 포함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 의원 등 비당권파 의원들은 밤샘 토론 끝에 ‘제3대안세력을 위한 모임’을 출범시킨 이후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탈당 및 신당 창당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서로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라며 "한없이 정 대표를 설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창당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은 안 됐다”면서도 7월 창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서도 평화당이 정당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8월15일 전  분당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8월 15일은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활동이 끝나는 시점이어서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평화당 비당권파가 손을 잡는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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