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검은세력, 안철수-유승민은 아니고 대충 짐작 간다”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1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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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뺄셈정치를 하겠다는 퇴진파는 바람직하지 못해...정치적으로 다른 목적”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계파갈등으로 인한 당 내홍 극복을 위해 출범했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주대환 혁신위원장에 이어 3명의 혁신위원이 사퇴에 가세하면서 무산위기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임재훈 사무총장은 15일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혁신위가 내놓은 1차 혁신안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임 사무총장은 “주 위원장이 사퇴하기 전 직접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보고하거나, 다른 혁신위원을 지정해서 보고를 했다면 안건을 상정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임 사무총장은 '주 위원장이 사퇴 당시 언급한 '검은세력' 실체와 관련해 “주 위원장의 속내는 잘 모르겠지만, 혁신 작업을 원하지 않는 세력”이라며 ”나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바른정당계의 중추적 의원으로 누군지 대충 짐작은 간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당에선 누구라고 말이 나오기는 한다”면서도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지난 11일 손대표 퇴진을 골자로 한 '1호 혁신안'에 대한 내부 갈등 끝에 사퇴를 선언하면서 “젊은 혁신위원 뒤에서 조종하는,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직격한 바 있다.

임 사무총장은 주 위원장이 사퇴를 한 배경에 대해선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본다”며 “나름 혁신하기 위해 40대 이하 혁신위원을 구성하고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좌절을 느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퇴진파를 향해서는 “정치적으로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덧셈 정치를 하지 않고 뺄셈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이기에 바람직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가 하루 속히 후임 혁신위원장을 찾아야 한다”며 “주 위원장 사퇴의 공백을 끝내려면 좋은 분을 모셔야 한다. 물론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6인 체제 혁신위의 정상 가동을 주장하면서 당권파의 혁신위 재구성 요구를 일축했다.

바른정당계에서 추천한 권성주 혁신위원은 지난 12일 혁신위 정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몇 몇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쟁점은 현재의 혁신위 재가동 여부와 혁신위가 마련한 1호 안건의 최고위원회의 상정 여부"라며 "현재로서는 당헌당규 상 회의개최 권한을 위원장 일인으로 국한시킨 만큼 양 진영의 합리적 타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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