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패스트트랙 국회 충돌' 줄소환 시작... 여야 별 온도차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6 1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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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피고발인 소환 밝히며 협조다짐...한국당은 '묵언 중'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당시 몸싸움 등으로 고발된 의원들에 대한 경찰의 줄소환이 시작된 가운데 해당 의원들 반응이 여야 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16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 이어 17일 민주당 표창원·송기헌·윤준호 의원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앞서 채이배 의원 감금 등의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찰소환에 불응한 것과는 달리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은 이 사실을 사전에 공지까지 하면서 적극 임하는 모습이어서 대조적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백혜련 의원은 국회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한 문자메시지로 소환 소식을 알렸고, 표창원.윤소하 의원은 SNS를 통해 "경찰의 피고발인 출석 요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표의원은 해당 메시지에 "헌법 규정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비협조, 직위 권한 이용 압박하거나 방탄국회 소집해서는 안된다"고 부연, 경찰 소환에 불응했던 한국당 의원들을 직격했다.

이날 김정재 한국당 의원은 백 의원, 윤 의원과 함께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김정재. 박성중·백승주·이만희·이종배·김규환·민경욱·이은재·송언석·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의원 등 13명의 한국당 의원들에게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채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중 엄용수·여상규·이양수·정갑윤 의원은 지난 4일 경찰이 패스트트랙 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가장 먼저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불응해 이번이 2차 출석요구다.

이들은 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달리 경찰의 출석 통보에 대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 충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 충돌 등 크게 4가지 사안으로 나눠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고발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총 2000여명에 달하며, 전체 피고발인수는 121명이고 그중 국회의원이 109명에 달한다. 소속 정당 별로는 자유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이다. 여기에 무소속 신분인 문희상 국회의장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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