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우의 인물채집] 구태규 (헤드스파K대표)편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07-17 1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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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때 까지 달리는 남자!
▲ 구태규 헤드스파K 대표


그는 박사다!

옛날에 골프커뮤니티 에서도 닉네임이 '골프박사' 였다.

뭐든지 일단시작하면 모두 제치고 박사가 되야겠다는 심뽀다.

'술래잡기'도 연구하면서 할 사람이다.

지금은 진짜로 공인박사다. 물론 골프로 박사를 딴건
아니다.

박사는 보통사람 보다 '많은 걸 아는사람' 이라는 통념이 있다. 그러나 그건 오류다.

'자기 연구분야 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내가 경험한 일반적인 박사들의 캐릭터다. 헌데 그는 다르다. 달라도 아주많이 다르다.

사실, 그의 연구분야는 내가 잘 모르는 얘기고, 내가 아는 여러분야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그 것을 실행하고 있는 그의 행보 때문에 그를 주목하게 됐다.

특히 그의 마케팅에 관한 열정과 실행력은 성장기 중소기업의 씩씩한 영업부 대리를 무색케 한다.

''대리!'' 만화에 나오는 ''무대리'' 말고도 세상을 감동시킨 대리들은 많다.

회사에서는 보통 과장밑에 대리라는 직책을 꾸겨넣고 과장 대신 쎄빠지게 일하고 욕먹을 때, 과장대신 총대메는 역할을 시켰지만 똑똑한 대리들은 과장이 아니라 부장을 대리하거나 이사를 대리하고 드물게 사장을 대리하려는 기특한 대리도 있다. 우리가 I.M.F를 그렇게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나는 기업에서 일등병처럼 씩씩하게 일하는 대리들 때문이 라고 확신한다.

그런 대리들이 있는 회사는 망하지 않았다.

구태규는 처음부터 사장대리로 마음먹고 직장생활 했다. 사실, 대리가 되기 전부터 그는 이미 ''사장대리''로 살았던 사람이다.

1990년, 제약회사에서 직장생활을 5년 채운 그는 ''사장대리'' 로는 성에 안차 ''진짜사장''이 되고 싶었다.

음료 유통업을 시작한 그는 마시는 음료사업을 하다가 1년만에 회사를 통채로 마셔 버렸다. 망했다!

수억의 빚을 지고 화장품 대리점을 시작했다.

화장품 로드샾과 피부관리샾을 접목한 아이디어덕에 광주의 중심인 충장로에 90평 규모의 샾을 확장 오픈하는 한편, 본사의 스카웃으로 기획이사의 직함으로 ''대리''처럼 용감하게 일했다.

2년만에 전국 19개의 지사망과 90개의 대리점을 열어놓고 박수칠 때 보따리를 쌌다.

구태규는 ''사장처럼 일하는 이사''를 졸업하고 ''진짜사장'처럼 일하는 사장이 되고 싶었던거다.

''성공하는 사장은 어떻게 일하는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장처럼 일 할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겠더라구요. 좋은 화장품을 선택해야 하고 많이 가르치면서 일을 해야 하니까요. ''

''그래서 특히 화장품비지니스는 공부가 필요 합니다. 열심히 공부 좀 해서 ''피부섬김'' 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마케팅과 현장영업에 자신이 있던 그는 ''피부는 대화가 필요하고 그 대화는 외국어처럼 배워야 가능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더구나 너무나 다양한 피부의 유형 때문에 마치 전세계의 언어를 통달한 사람처럼 고객의 피부를 대해야 한다는걸 알게 됐지요''

대리처럼 일했던 그는 과학자로 태어난사람 처럼 공부하기 시작했다.다행히 그에겐 피부전문가이며 공학박사인 아내가 있었다.

그의 싹수를 지켜보던 아내는 팔을 걷어 부쳤고 그의 사업과 공부를 위해 헌신했다.

''경희대학에서 석사를 마치고 내친김에 2011년, 전북대학원 유기신물질공학을 전공하면서 화장품 천연물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 연구를 바탕으로 화장품 및 뷰티관리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 하기 시작한 구태규 대표는 대리가 아니라 비로소 대표처럼 일했다.

''2013년, 5월 대덕연구단지에 소재한 한남대학교 대덕벨리캠퍼스에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를 설립했을때, 2016년, 전북대학원에서 '유기신물질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물질전달 나노 줄기세포영역'의 연구를 시작했을때, 지구가 이제야 나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 하는구나 생각했지요. 모두다 아내덕 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인도 하셨지만!''

박안나!
구태규박사를 오늘이 있게 한 아내 이름이다.

63년생인 구태규 보다 한 살 많은 아내 박안나는 박사도 선배다.

광운대에서 I.T와 beauty를 융합해서 만든 뷰티 융합과에서 구태규.박안나 부부가 7년째 강의를 했다.

그 와중에 대전에 있는 회사가 어찌 돌아 갔는지?

''회사요? 서울에 출퇴근 했지요. 대리처럼 일 할때는 매달 마감에 꼭되게 할려고 뛰어 다녔지만 대표처럼 일 할때는 좀 틀려요. 어차피 잘 될 때까지 할거니까요!''

이 부부 박사들은 남다른 경험을 공유했다.

남편은 피같은 전재산을 날린 적이 있고 아내는 뇌종양으로 머리속에 가득찬 피를 퍼낸적이 있다.

중요한 것들을 거의 다 잃은 후에야 서로 힘을 합해서 채워야 할 것이 무언지를 깨달았다.

아내따라 독실한 크리스챤이 된 구태규박사는 시편을 읇조리듯 말했다.

''나의 소유로 알고있던 재산과 목숨 조차도 나의 것임이 아닌것을 알았을때, 비로소 세상이 돌아가는 속도와 방향을 알게 됐습니다. 다 그 분의 뜻이지요.''

너무나 숙연하게 전도모드로 흐르는 상황에서 딱자르고 물었다.

''그분의 뜻대로만 하면 본인의 뜻이 이뤄 집니까?''

웃는다! 말간 눈빛으로 바라보다. '굿모닝' 이라고 인사할 때 목소리로 말한다.

''그 분이 다 아시니까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러면 지금 구태규 박사와 그의 아내 박안나 박사가 힘모아 저지르는 일이 하나님도 원하시는 일 일까?

''설마!'' 그랬더니 ''설마가 사람 잡는다!'' 는 말이 돌아왔다.

허긴 하나님도 사람들이 모두 대머리가 되가는걸 원치는 않으시겠지!

광운대학교 스마트융합대학원 뷰티융합전공 지도교수이고 '탈모과학 연구소장'인 그의 부인 박안나박사와 그가 힘모아 창업한 '에코바이오 의학연구소' 의 전략 브랜드 매장 '헤드스파 K' 가 차곡차곡 자리를 잡는걸 보니 진짜 그의 뜻대로 인듯도 하다.

허긴, 구태규도 우연히 박사가 된건 아니다.

2009년, 석사논문을 시작하여 여러개의 논문연구와 4권의 책을 공동저술하였으며 5건 이상의 발명특허를 등록했거나 출원 중이다.

그런 저력이 기술로 드러나 이제 해외시장 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저희 부부가 가진 기술적 바탕으로 화장품과 탈모방지및 육모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 입니다!''

''저희가 행복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 저희의 소명 이라고 믿습니다!''

정말 그 소명을 믿는것 같다!

이제는 대표처럼 일한다는 구태규 박사의 말이 인상적이다.

''잘 될 때까지 하는 거니까요.
그의 뜻대로!''

강남터미널, 맞은편 상가에 붙은 정말 튀는 간판 하나가 생각났다.

''땅끝까지 전도!''

그는 그런 류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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