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라돈을 관리하는 방법은?

고수현 기자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30 09: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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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상을 뒤덮은 요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만약 코로나19가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지거나, 냄새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무색·무미·무취는 세상을 한 번에 삼켜버릴 만큼 무섭다. 대표적인 무색·무미·무취인 라돈도 전염성만 없을 뿐 코로나19만큼 무서운 존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라돈을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미 환경청(EPA) 또한 미국인의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인 약 20,000명 정도가 라돈으로 인해 발병한 것으로 보고있다.

2018년 5월 대진침대 사건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라돈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두고, 각 관계부처에서도 라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유치원, 초·중·고교 1층 이하 교실에 연 1회였던 것을 상하반기 각각 1회 이상씩 측정으로 바뀌었고, 11월에는 환경부, 국토교통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건축자재 라돈 저감·관리 지침서’를 발표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라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우선 세계보건기구(WHO)의 실내 라돈 권고 기준은 100Bq/m³이고, 미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148Bq/m³이다. 미국 같은 경우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EPA와 주정부에 의해 실내 라돈조사 수행해 라돈 지도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캐나다는 1988년 기존 및 신축 주택에 대해 라돈 농도 권고기준치로 800Bq/㎥로 설정했으나, 2007년도에 200Bq/㎥로 권고기준치를 수정했다. 또한, 라돈 측정, 분석, 저감 관리, 교육 등에 관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라돈 서비스 교육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핀란드 권고기준치는 기존 주택은 400Bq/㎥, 신축 주택은200Bq/㎥로 지정하였으나 2004년 이후로 의무화했다. 2008년에는 국가 건축 규제에서 수월하게 라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신축 건물에 라돈을 저감할 수 있게 고안하고 저감 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다른 유럽국가와 다르게 라돈에 대해 권고기준이 아닌 임의적인 한계 기준으로 기존 주택은 100Bq/㎥, 신축 주택도 권고기준으로 100Bq/㎥로 지정하여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낮은 농도로 라돈을 관리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미국은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거래 시 '홈인스펙터'(Home Inspector) 제도를 통해 실내 라돈 농도 공개하고, 주택 매매 시 라돈 측정 의무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 라돈 농도가 높을 시에는 휴교령을 내리기도 한다. 또한, 라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EPA에서 4개의 ”지역 라돈교육센터(Regional Radon Training Center)“를 설립(현재 3개 센터 운영)했으며 이들 센터를 통해 라돈 (측정/시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실내라돈저감협회에서도 미국처럼 라돈 전문가 교육프로그램 ‘라돈마스터’를 운영 중이다. 라돈마스터를 통해 라돈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라돈 산업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현재 라돈마스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된 상태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 또는 실내라돈저감협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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