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부평사직단 위치와 경관 형태’ 고증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9-21 15: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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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부평사직단 경관 복원 방향 제시
  ▲주요 고지도(왼쪽 : 지승, 오른쪽 : 해동지도) 속의 부평 사직단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경인교육대학교 기전문화연구소에 의해 조선시대 부평사직단 위치와 경관이 새롭게 고증됐다.   

 

21일 연구소에 따르면 사직단은 토지 신인 ‘사(社)’와 곡식 신인 ‘직(稷)’을 위한 제사 공간으로 조선시대에는 국가 사직단과는 별개로 전국의 300여 개 지방에 고을 사직단을 조성했다.  

 

기전문화연구소 전종한 소장(인문지리학 교수)은 “‘사’는 다스리는 영토를 상징하고 ‘직’은 백성 삶의 근간이었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이전부터 사직은 곧 국가 그 자체로 인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에게는 국가 사직단의 존재에 대해서만 주로 알려져 있을 뿐 300여 개나 됐던 전국 고을 사직단의 경관 원형과 헤리티지로서의 가치 인식은 매우 저조한 형편이라고 했다.  

 

일제강점기 일제는 ‘조선의 고을 사직단이 한반도에서 오백년 이상 가장 신성하고 청결한 장소로 관리된 곳’이라 여기면서 신사(神社) 건립의 최적지로 검토했던 문서 기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부평 사직단 위치에 대해서는 잘못된 추정이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고 국가 사직단과는 구별되는 고을 사직단 전체적 경관 형태를 고증한 것은 부평 사직단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주요 성과는 (사)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의 '문화역사지리'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제32권 제2호(2020년 8월31일)에 조선시대 고을 사직단의 경관 구성과 복원 방향 – 부평 사직단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또 ‘전국 고을 사직단의 풍수적 입지 특성’(권선정 교수), ‘영남 지방 고을 사직단의 근현대 복원 사례’(최진성 박사), ‘호남 지방 고을 사직단의 근현대 복원 사례’(조정규 박사)’와 함께 10월말 성과 보고서로 해당 기관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고증은 인천시 계양구청 및 계양문화원의 재정 지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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