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 창당 9일 만에 ‘보수통합열차’에 탑승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14 1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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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가장 최단기간 소멸되는 원내정당 되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보수당이 창당 9일 만에 보수통합열차에 탑승함으로써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최단기간 원내정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동안 여의도정가에선 새보수당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논의를 위한 협상용 창구’로 규정하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지난 5일 창당한 새보수당은 14일 중도·보수 통합을 지향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협상 대표로 정운천·지상욱 의원을 임명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운천·지상욱 의원이 혁통위에 참가하기로 했다”며 “오늘(14일) 오전 10시 회의부터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보수통합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인지 주목된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전날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며 내건 보수중도 통합 6대 기본원칙을 수용했다. 


혁신통합추진위는 △대통합 원칙은 혁신과 통합 △시대적 가치 자유 공정 추구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 추구 △청년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통합 추구 △더 이상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의 장애가 돼선 안 됨 △대통합의 정신 담은 새로운 정당 창당 등 6개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요구한 ‘3원칙 수용 공식선언‘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에 유 의원은 “당을 팔아먹기 위해 창당한 것 아니다”라며 발끈했지만, 두 시간 뒤 “황 대표가 사실상 새보수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입장을 바꾸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새보수당은 기존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역할은 '보수통합의 촉매' 역할을 하는 자문기구로 제한하면서 통합 논의의 대상을 한국당으로 한정했다. 


새보수당의 이같은 선택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 이른바 제3지대 세력까지 통합 논의에 참여할 경우를 염두에 둔 결과라는 지적이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도 한국당 내부의 '반 유승민' 정서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김진태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유 의원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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