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공화국 불명예를 벗자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19 1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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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생 한국청소년지도자연합회장

오수생 한국청소년지도자연합회장


우리나라가 자살공화국이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별명이 붙게 되었다. 2018년 통계 조사에 의하면 자살한 인원수가 15,600여명을 넘겼으며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자살의 이유로는 정신적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육체적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있다. 2018년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38명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러한 불명예를 10년 넘도록 벗지 못하고 자살예방이라는 처방을 내놓았으나 해결되지 않음으로서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지속되며 자살공화국이란 망국병(亡國病)에 들어있다. 특히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청소년의 자살은 주로 외부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와 충동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회의 지도층인 인기연예인을 비롯한 기업인, 정치인들의 자살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국민들의 정서적 불안감을 야기시키며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자살자 중에서도 나라를 이끌던 지도자들이 많아 심히 염려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2009년에는 대통령자살, 2018년에는 보안사령관자살과 국회의원이 자살하였고 2019년에도 국회의원이 자살하였다. 2020년 올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살하였다.
누군가에게 동경과 존경의 대상이고 화려한 삶과 명예를 가진 공인들이 스스로의 생명을 멈추는 것은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직격탄을 던지고 더욱이 감수성이 강한 청소년들에게는 치명적인 사건이 된다. 자살의 이유는 어떤 그 무엇이라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어느 분야에서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책임이 있다. 공인들은 국민을 생각하고 앞장서서 닥쳐오는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여 나가는 삶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지도자 된 사람들이 지녀야 할 책임이자 의무이다.

지도자 된 사람은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지도자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과오도 범하게 된다. 그럴 때에 돌이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신실함이 있어야 한다. 자살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겁한 처사이며 정당화 될 수 없다. 그 고통은 고스란히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며 허망함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자살은 결코 사회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추구해야할 가치가 아니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자살은 생명체가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이것도 살인의 행위이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늘 행복하고 즐거울 수만은 없다. 감히 평범한 서민인 필자도 하루를 끝나고 잠자리에 누우며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수십 번을 가진 적도 있다.

1940년대 독일 나치당에 의해 아우슈비츠의 300만 명을 비롯한 600만 명이라는 희생자를 낸 대학살참상 속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빅토로 E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어떠한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에는 잠재적인 의미가 있다.’ 인생이란 결국 인생의 의미의 문제에 바르게 대답하는 일, 인생이 각자에게 부과하는 사명을 다 하는 일, 나날이 의무를 행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자살은 공인이건 개인이건 그 어떤 이유로도 안 된다. 세계 자살률 1위 국가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특단의 대책과 청소년들의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건전육성에 대한 정부정책을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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