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홍걸-이상직 날리고 다음 순서로 조수진-박덕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9-21 10: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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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논란은 여전히 뜨겁지만 ‘제명’ 가능성도 배제못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억 원대 재산 신고 누락 등의 의혹을 받는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한 데 이어,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박덕흠 조수진 의원 등을 염두에 둔 민주당의 사전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동근 의원은 21일 "의원직 유지를 위한 꼬리자르기"라고 평가절하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공연한 트집잡기"라고 일축하면서 "(민주당을 비판하려면) 먼저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는 조수진 의원부터 제명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신 의원은 "이분은 사인채권의혹을 포함해서 현금성 자산만 11억 원을 누락했다. 30억 재산 형성 과정도 의문"이라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해충돌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대해서도 "국토위를 6년간 했고 국토위 간사까지 하는 과정에서 언론보도에 의하면 (안행위 예결위 국토기관 피감기관들로부터) 최소 1000억 또는 최대한 3000억까지도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며 "국회 역사상 최대이자 최악의 이해충돌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공직자윤리법, 또 부패방지법 위반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심각히 보고 있다"며 "박덕흠 의원이 단순히 국토위에서 환노위로 사보임한 거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신 의원은 '일단 조사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그런 식으로 보자면 이상직 의원은 지금 이스타항공 대표니 법적으로 아무 책임도 질게 없다 (말할 수 있고), 김홍걸 의원도 선관위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고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지 않겠냐"면서 "그런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윤리감찰단 조사 착수 이틀 만에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김 의원이 재산을 축소해서 신고했다는 사실관계가 명확하고, 조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민주당의 신속한 교통정리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특혜 등 의혹과 윤미향 의원 기소 건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에 계속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당내 정리가 끝나고 국민의힘을 향한 역공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최인호 수석대변인 이름으로 논평까지 내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6년간 활동하면서, 친·인척 명의 건설사를 통해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 기관 등으로부터 400억 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한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지난 총선 당시 11억 원 상당의 재산을 축소 신고한 의혹으로 고발 조치 된 조수진 의원 역시 공세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상직 의원에 대한 조치를 마치면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의혹 관련 의원들에 대해 논의조차 없는 국민의당에서 민주당 의원들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에 이미 기소됐다는 이유로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피해간 윤미향 의원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치부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 의원의 경우 1·2심에서 유죄가 나와버리면 우리로서는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최종 3심까지 지켜보자는 말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 차원의 제명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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