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 등 신당 창당 러브콜 뿌리치고 미국행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7 1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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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손학규 경고에도 "미국 아니라 우주라도 갈 것"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 전 의원과의 새판짜기로 활로 모색에 나섰던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의원들이 난감해하는 가운데 손학규 당 대표가 7일 이들을 겨냥해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날려 주목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안 전 의원과 소통한 사실을 공개하며 신당 창당에 무게를 실었던 유승민 의원이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며 “안 전 의원은 지난 주 유 의원이 연락해 귀국 시점 등을 물을 당시에도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오래전 계획했던 대로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의 미국 체류기한은 1년으로 정해 놓은 상태여서 당분간 국내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안 전 의원의 미국행은 구체적으로 몰랐고 당분간 국내 정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진 분명한 답이 없었지만 (신당창당에) 힘을 보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청년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필요하다면 (안 전 의원을 만나러) 미국이 아니라 우주라도 갈 수 있다”면서 절박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유 의원이 독자신당 창당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내분과 갈등에 휩싸여서 이대로는 도저히 희망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15명 국회의원이 (창당 작업을)시작했다. 1차적으로 그분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비상행동 소속) 15명의 뜻만 모이면 결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전 대표가 대표를 맡고 대변인까지 임명한 '변혁'(모임)에서 공공연하게 탈당과 신당 창당 논의가 전개되는 등 해당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당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분명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분파적 모임에 참석하는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은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해당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강력 경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분파적 모임에 소속된 일부 의원들이 당 대표를 향해 무책임한 명예훼손 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다"면서 "당 대표가 돈 문제에 관련돼 있다 등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이런 언행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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