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당권 내려놓는 이 낙연, 대권가도서 '어대낙' 대세론 회복할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09 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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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지지율-강성 친문 극복이 관건...유력 야권주자 등장 여부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마지막으로 192일간의 당권을 내려놓고 대권 가도에 나서지만 험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최장수 국무총리, 지지율 1위의 유력대권주자로 '어대낙' 대세론을 구가하며 거대 여당 대표직에 올랐던 이 대표의 현실이 7개월 전 취임 때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낙연 대표는 올해 초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사면론을 띄웠다가 강성 ‘친문’ 지지자들 반발에 부딪치면서 40%를 넘어섰던 지지율을 반토막냈다. 당시 당 주류인 일부 ‘친문’ 인사들이 당 대표 사퇴론까지 제기할 정도로 어려운 국면을 거치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대권주자 자리도 이재명 경기지사에 내주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여의도 정가에선 제3후보 조달이 여의치 않은 민주당 사정을 감안할 때 ‘친문 표심'이 결국 이 대표를 끌어안을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다. 상당수 친문이 이 대표 대선 라이벌인 이재명 지사에 대한 적대감과 불신을 풀지 않을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다.


특히 야권의 유력주자 등장으로 대선 역학 구도가 바뀌게 될 경우, 친문의 선택지가 좁아지면서 이 대표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친문 지지가 본선에서 오히려 이 대표의 대권가도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권 심판’ 프레임이 강해질 경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현 정부 공동 책임론까지 짊어져야 하는 위기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수면 아래로 잠복한 사면론이 연말 대선 국면에서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대표 자체 브랜드의 강점으로도 반전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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