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명숙 응원하면서 "검찰이 내 정치생명 끊으려 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5-31 1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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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지사님 정치 끊으려 한 건 검찰 아닌 친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진증권 전 동양대교수는 31일 "검찰이 자신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한다"고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 지사 발언에 대해 "지사님 정치생명을 끊으려 한 건 검찰이 아니라 친문"이라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도지사님, 잘못 아셨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도지사님 잡겠다고 '혜경궁 김씨' 운운하며 신문에 광고까지 낸 것도 문빠들이었고, '난방열사' 김부선을 내세워 의사 앞에서 내밀한 부위 검증까지 받게 한 것도 공지영을 비롯한 문빠들이었다"면서 "대체 검찰이 도지사님 정치생명 끊어서 얻을 이득이 뭐가 있나"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그냥 경선에서 도지사님을 제끼는 데에 이해가 걸려있던 친문(친문재인) 핵심 전해철씨에게 고발장을 받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도지사님을 기소 안 했으면 문빠들이 검찰을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갑자기 도지사님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그 사람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으시는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지사), 재심이 불가능하다는 거 빤히 알면서 왜 이러는 걸까"라며 "이번 수는 너무 심오해서 제가 그 뜻을 헤아리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증언 조작 의혹과 관련해 "유죄로 의심할 강력한 증거였던 법정 증언을 당시 수사검사가 위증 교사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검찰 개혁과 한 전 총리의 재심 운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총선 압승 이후 여당인 민주당내에서 한 전 총리의 재심 청구 관련 언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 지사도 공개적으로 이를 지지한 것이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언급은 한 전 총리 불법정치자금사건 수사 당시 검찰이 증인으로 출석했던 최 모씨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현재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둔 이 지사는 자신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촛불혁명 후에도 증거 조작과 은폐로 1370만 도민이 압도적 지지로 선출한 도지사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그들"이라며 "천신만고 끝에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받았지만, 검찰의 화려한 언론 플레이로 선고 전에 이미 저는 상종 못 할 파렴치한이 됐고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던 고통과 국민의 오해는 지금도 계속 중"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억울하기 짝이 없을 기소와 재판에 고통받으며 추징금 때문에 수십만원의 강연료조차 압류당해 구차한 삶을 강제당하는 한 전 총리님에게 짙은 동병상련을 느낀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일부 정치·부패 검찰의 범죄조작, 난도질로 파렴치한 만들기, 무죄라도 고생 좀 해봐라 식의 검찰권 남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도둑을 방치하는 경비가 도둑보다 더 나쁘지만, 무고한 사람을 도둑으로 만드는 건 도둑방치보다 더한 악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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