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도로 새누리당’ 비판 뛰어 넘을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2-18 1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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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출범식 불참, '태극기' 흡수 언급 때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을 비롯한 2개 소수정당을 받아들여 ‘미래통합당’(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지만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새누리당에서 이탈했던 원내 인사들을 다시 모으는데 그쳤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당이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출신 인사를 지도부에 추가 배치하긴 했지만, 총선까지 황교안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서도 ‘한국당의 확장판’,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통합당 관계자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친박 인사들을 쳐내고 개혁적 인물들을 내세우면 통합 시너지가 커지면서 이 같은우려는 조만간 불식될 수 있다"면서도 “개혁 공천에 실패하면 통합 효과는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이른바 ‘태극기세력'까지 모두 끌어들이겠다는 게 황교안 대표가 그리는 큰 그림이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들까지 끌어안아 몸집을 키워 ‘반 문재인 전선’을 최대한 두껍게 쌓는다는 게 황 대표의 전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친박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홍문종 의원은 전날 “김문수 전 지사, 전광훈 목사, 조원진, 홍문종, 이정현 의원도 모두 통합에 동참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힌 김무성 의원 발언에 대해 "정계은퇴할 사람이 무슨 대통합을 말하고 있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의원은 같은 날 유튜브 '나폴레홍tv' 방송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문재인 정권 창출에 기여한 김 의원은 서청대 옆에서 움막이라도 짓고 (박근혜) 대통령 나올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질타했다. 


한편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출범식에 새보수당 유승민, 하태경, 지상욱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경을 두고도 해석이 난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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