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권도전 결정하고 출마선언 시기 조율 중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5-28 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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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홍영표-우원식도 출마에 무게...4파전 예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낙연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힌 가운데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28일 “그동안 당내 여론을 폭넓게 수렴한 결과 '정면 돌파'를 택하신 것 같다"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실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자신도 전날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안에 (전대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이 전 총리는 지난 총선 당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꺾으며 정치적 무게를 키웠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번 당권 도전에 성공을 거둔다면 보다 확고한 지지기반이 구축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다는 전망이다. 


반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당 규정이 이 전 총리의 당권 도전 가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거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당 대표직을 맡더라도 차기 대선에 도전하려면 내년 3월에 사퇴해야 하는데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과를 보여야 하는 분명한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특히 "다른 주자들과의 경쟁 과정에서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그동안 당 안팎에서 이 전 총리가 전대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책임을 피하지 않는 게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의 전대 출마 결정으로 민주당 당권 경쟁구도는 이 전 총리를 비롯 김부겸.홍영표·우원식 의원의 4파전이 될 전망이다.


당초 당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송영길 의원은 이 전 총리가 당권도전 주자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홍영표 의원은 전날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를 계속 준비해왔고 준비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 좌우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출마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 위원장을 만났을 때도) 그런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이 찾아왔을 때) 출마 의사가 있다고 했다"면서 "저나 홍영표 의원 등은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각자의 비전들이 있다"고 밝혔다. 


대권 주자인 김부겸 의원도 당권 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다. 


당초 김 의원은 대권 직행 쪽에 무게를 뒀지만 최근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라며 “이번주 공식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은 177석의 공룡 여당을 아우를 수 있고, 집권 후반기 ‘포스트 코로나’ 정국에 대응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리더십을 증명할 수 있고, ‘친문재인’(친문) 세력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는 셈법이 작용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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