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의당과 연대 놓고 내부균열 기류...'김종인 대망론'때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9-16 1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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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솔직히 안철수에 관심 없다...합치면 당내 혼란 야기될 수 있어”
주호영 "단일후보 돼야 본선 승리 가능성 높아...안 대표에 달려있다"
장제원, 金겨냥 "이도 저도 싫으면 누구겠나...자신을 비워야 당이 산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연대.통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고 그 배경에 '김종인 대망론'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대해 연일 선을 긋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는 달리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치는 가급적 통합하고 연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는 등 엇갈린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솔직히) 그거에 대해서 내가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일축한 데 이어 14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보기에 따라 합친다고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당내 혼란을 야기한다"며 당분간 독자노선을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우리 당에 와 중도·보수 단일 후보가 된다면 우리 당 지지표와 안 대표 지지표가 합해져 본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은 안 대표와 우리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연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어 “문호는 열려 있다"며 "안 대표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안철수는 정권교체 절대 상수”라면서 김 위원장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 의원은 "범야권이 함께 가기 위해선 안대표가 가장 중요한 연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을 겨냥해 ”(김 위원장이) 관심이 없더라도 우리 당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인 개인이 아니다. 가장 큰 연대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길 다 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성토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에 선을 긋는 이유에 대해 “왜 그렇겠나. 뻔한 거 아닌가.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싫으면 누구겠나"며 "자신을 비워야 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종인 대망론’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장 의원은 “대선주자로서 몇 가지 조건이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게 대중 친화력인데, 김 위원장은 진영을 옮겨가며 다섯 번 비례대표 의원과 두 번의 당 대표를 했는데 전부 직접적인 국민의 심판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리고 최근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대가 나왔다. 지난 100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언론의 동향들 대부분 칭찬 일색이었음에도 황교안 전 대표보다 낮다는 건 대중이 대권후보로 인식하지 않고 있단 얘기”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워낙 생물이기에 예단은 못 하지만 저는 김종인 대망론의 실체는 없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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