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2020. 제21대 총선 부산 18개 지역구 관전 포인트 총정리

김종섭 기자 / kdh4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28 12: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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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구갑, 북구갑, 사상구는 후보자 간 리벤지 전으로 전개

4.15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부산지역 민심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혼전상황이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상태에 따라 정부 여당의 지지도가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가 낙점한다는 웃지 못 할 얘기들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서도 총선승리를 위한 여·야의 신경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워 지고 있다. 접전을 펼치는 곳도 포착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화제의 지역구와 후보를 살펴봤다.

① 물러 설 수 없는 혈전, 리벤지(Revenge) - 부산 사하구갑

 



섶에 눕고 쓸개를 씹는다는 뜻을 지닌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세월을 보내며 이 날을 기다린 사람들이 있다. 우선 출구조사에서는 이겼지만 결과는 2000여 표차 패배를 맛봤던 미래통합당 사하갑 김척수(59)가 대표적이다. 4년 전, 김 후보는 경선에서 3선의 허남식 부산시장을 꺾고 올라 와 본선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민주당 최인호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절치부심, 4년을 한결같이 이 날을 기다리며 지역 주민과 동고동락 했다. 애당초 후보결정이 쉽지 않으리란 예측과 달리 3연승 하며 다시 민주당 최인호 후보와 결전을 벌이게 된다. 그 사이 최인호 의원의 몸값은 껑충 뛰었다. 초선의원임에도 최고위원과 시당위원장을 거치면서 지방선거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일약 민주당 차세대 리더로 부각됐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한 명은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② 물러 설 수 없는 혈전, 리벤지(Revenge) - 부산 북구갑

 


4년 전 상황과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달라져 있다. 구청장과 구의회를 여당인 민주당이 접수했다. 전재수 의원은 시당위원장으로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낙동강밸트의 중심으로 북구의 지정학적인 가치를 키워 예산도 넉넉하게 가져왔다. 지난 70년 간 누구도 하지 못한 구포 가축시장도 어렵사리 정비했다. 분위기는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잠복되어 있는 샤이 보수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진행상황도 표와 연결되어 있다. 상대 당 박민식 후보는 황교안의 남자로 불릴 만큼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과 황 대표의 지원유세도 예상된다. 박 후보도 지역민심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지난 1년을 지내왔다. 무엇보다도 PK지역의 정서는 보수에 가깝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PK지역은 통합당이 민주당을 10%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은 바람이다. 위에서 어떤 바람이 불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부산 북구갑도 예외는 아니다.

③ 물러 설 수 없는 혈전, 리벤지(Revenge) - 부산 사상구 

 


배재정 하면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사상구는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면서 아픈 손가락으로 얘기되고 있다. 자신이 직접 후보자를 낙점하고 물려 준 지역구이기에 ‘수성’에 대한 애착은 더욱 클 것으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무소속이었던 장재원 후보에게 석패하며 낙동강밸트의 한 축을 잃은 상실감은 깊게 새겨져 있다. 배 후보의 고원회복의 결연한 의지는 작년 12월에 드러났다. 예비후보 등록 첫 날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막바로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중앙당도 단수추천으로 배 후보의 행보에 힘을 더했다. 대면유세가 힘든 상황에서 일찌감치 코로나 캠페인으로 선거전략을 수정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맞서 장재원 후보는 중앙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중전으로 선거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민심은 박빙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 의원의 몇 차례 설화와 가족의 문제는 여전히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통령의 사람’으로 불리는 배재정 후보의 역량이 지난 선거결과를 뒤집을 수 있으런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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