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불출마 지역에 전략공천 우선 검토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5 1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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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일각, 공천 몫 커지는 이해찬 사당화 우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지역구에 대해 전략공천 지정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찬 대표의 공천 몫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현역 불출마 지역은 기본적으로 다 전략 지역이 된다고 보면 된다"면서 "전략 지역으로 올려놓고 이후 공천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역 불출마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략공천을 실시, 참신한 인재 영입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면서 개혁과 쇄신을 키워드로 전체 선거를 끌고 가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대표의 공천 몫이 그만큼 확대되는 것으로 사당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략공천은 경선 등 상향식으로 후보자를 정하는 대신 중앙당 공천기구가 경쟁력 있다고 판단하는 후보를 선정하는 제도로,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전체 20%(253석 기준 50곳)를 전략공천 할 수 있게 돼 있다.


현재 민주당 의원(129명) 중 불출마 입장을 밝힌 지역구 의원은 이해찬(7선·세종)·원혜영(5선·경기 부천시 오정구)·진영(4선·서울 용산구)·백재현(3선·경기 광명시갑)·표창원(초선·경기 용인시정) 의원 등 5명이다.


여기에 현직 장관인 박영선(4선·서울 구로구을)·김현미(3선·경기 고양시정)·유은혜(재선·경기 고양시병) 의원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총선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추미애(5선·서울 광진구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차기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른 중진 의원 지역구도 공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세습공천' 논란을 빚고 있는 문희상(6선·경기 의정부시갑) 국회의장 지역도 불출마 지역에 해당한다.


민주당은 또 현재 진행 중인 현역 의원에 대한 최종평가가 완료되면 추가로 자발적 불출마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공천 후보 경선에서 본인 점수의 20%가 감산 되는 페널티가 적용되는 `하위 20%`(23명) 지역구도 불출마 대열에 포함될 공산이 크다. 


당 일각에서는 약세지역인 영남과 호남 일부 지역에서의 전략공천 필요성까지 고려하면 최대 40곳 정도가 전략선거구 검토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전략공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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