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사모펀드 74억 5500만원 약정은 ‘조국 가족을 위한 사모펀드’”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0 1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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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씨앤티 매출 74.1%로 급증가...민정수석 지위 이용한 수주 가능성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20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와 자녀 2명이 2017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사모펀드)’에 74억5500만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한 것에 대해 “사실상 조 후보자 측을 위한 ‘가족 사모펀드’”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점식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 명의의 약정금 74억 5500만원은 해당 펀드 약정 총액(100억1100만원)의 74.5%에 이르는 금액이며, 조후보자가 신고한 재산(56억4244만원) 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또한 해당 펀드가 2017년 당시 모금한 13억원 가운데 조 후보자 가족 투자금 10억5000만원은 전체 모금액의 80.8%를 차지했다. 사실상 조 후보자 측의 ‘가족 사모펀드’인 셈이다.


정 의원은 “이 거금을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2016. 2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로 2018년 매출액 3억600만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하여 업종 내 다른 회사와 비교해 성장성 및 수익성, 활동성이 모두 최하위로 평가되고 있으며, 설립 이후 영업이익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운용사에 전재산을 초과하는 74억원이라는 거금의 투자를 하시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정 의원은 “사모펀드의 운용팀을 보면, 대표인 이상훈씨는 알리안츠생명 및 PCA생명 부지점장 출신으로 보험영업 경력만 있지 전문분야인 사모펀드 운용 경험은 전무하고 펀드의 핵심운용역인 임성균씨는 쿠첸 연구개발, 코스텔(냉장고, 건조기 등 가전제품 생산) 전략기획팀에 있었다”면서 “과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런 운용사에 다른 배경이나 이유가 없다면 약정 74억5천만원, 실투자액 10억5천만원을 믿고 맡길 수 있겠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면서 “분명히 다른 목적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 밸류업1호 펀드는 2017년 하반기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 업체인 웰스씨앤티(대표:최태식)에 투자해 최대 주주(38%)가 되었다. 

 

블루펀드가 지분을 투자할 당시인 2017년만 해도 웰스씨앤티는 매출 17억6000만원에 영업이익이 6400만원에 불과했고 순이익은 제로 상태였지만 2018년 말 기준 매출은 30억6400만 원으로 1년 만에 매출액은 13억400만원(74.1%) 증가했고 순이익도 1억 4100만원이나 올렸다. 


웰스씨앤티는 서울특별시청, 광주광역시청, 세종특별시청 등 54곳의 공공기관과 자치단체로부터 수주를 했다. 


정 의원은 “웰스씨앤티가 이렇게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조국과 민정수석실의 위세를 업고 수주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로등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만 받으면 입찰절차도 필요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조국 후보자가 민정수석 부임 이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거액를 투자한 것은 확실한 사전 정보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위를 이용해 웰스씨앤티 기업을 지원하거나 지위를 통해 얻은 미공개 정보를 제공하여 투자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로 투자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기업투자가들이 제기하는 또 다른 가능성은 강남 부자들에게 편법증여가 가능하다는 제안으로 투자를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 내에서 수익률 높은 것들을 자녀에게 주고 손실을 조국후보가의 부인 몫으로 하면 자연스럽게 증여가 이루어질 수 있고 펀드를 증여할 경우 증여 당시의 펀드평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조 내정자가 해당 PE를 향후 증여세를 절감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사회주의를 외치던 자칭 뜨거운 심장을 가졌다는 젊은 조국 후보자가 이제 자본주의의 자본시장에서 내부자금 이동수단이나 불법적인 자금이동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고위험고수익기업투자펀드를 이용했다"며 “조국 후보자는 실 납입액 10억5천.약정금액 74억에 달하는 거금을 비전문가가 대표로 있고 가전사에 근무했던 운용역이 운영하는 펀드, 최하위 평가를 받는 펀드에 투자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 앞에서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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