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떠나고 '주호영 대행' 체제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06 12: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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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대선 국면에서 필요하면 다시 모셔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7재보선 다음날인 8일 퇴임하면 당은 당분간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행체제로 전환된다.


김 위원장은 6일 "모레(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대위원장으로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는 우리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며 "저쪽이 아무리 네거티브를 써도 결과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퇴임과 동시에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돌입한다. 8일 회의에서는 전대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5월 중 새 지도부가 들어설 수도 있다. 이때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한다.


다만 현재처럼 당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협의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등을 놓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어서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의총에선 국민의당과의 '통합 전대' 방식으로 치를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선거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잠재적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주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가 5월 말인 점도 전대 개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기자회견을 하고 의총에서 인사하고 승장(勝將)으로서 떠난다고 한 애초 말씀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대선 국면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선 국면에서 김 위원장이 재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당에서 앞으로 김 위원장의 정치적인 역량이나 경험들이 국가를 위해 쓰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저희가 정중하게 여러 형태로 한 번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선후보 공천 과정이든 선거 국면에서든) 정치는 예측할 수 없기에 어떤 형태로든 이분의 경험과 식견 그리고 통찰력이 필요하면 모셔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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