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수’ 선언 김종인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 달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03 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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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막말...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 질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체제'를 비판했던 장제원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공식행보 다음날인 3일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장 의원은 전날 열린 통합당 첫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장 의원은 전날 열린 당 의총에서 김 위원장이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한 데 대해 "단 한 번의 논의 과정도 없이 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시를 하더니 이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을 향해 '이 짓' '시비' '노이즈'라는 말들을 쏟아냈다"며 "흔히 이런 단어들을 쓰면 막말이라고 한다. 자신이 월급 주는 직원들에게도 해선 안 될 말"이라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한 사람이 '나를 따르라'는 식의 전제군주식 리더십으로는 민주정당을 운영할 수 없다"며 "끝없는 갈등만 양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실패에 대한 부담은 1년 후면 떠날 비대위원장이 아닌 남아 있는 우리의 몫"이라며 "(김위원장은) 견제의 목소리,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전 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어느 당에서나 그분의 정치 노선을 비판하고 반박하는 모양새들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논쟁으로 들어가면 당해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향해 논쟁과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의가 끝까지 관철되는 것도 본 적이 없다”고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탈 보수’를 선언하며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모임 강연을 통해 "보수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인 자유는 말로만 하는 형식적 자유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전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정책의 지상목표로 물가 안정, 고용, 국제수지 균형 등을 이야기하지만 이들 역시 최종적으로는 실질적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하위 목표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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