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 황교안 저격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4-07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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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당내 입지 구축 염두에 둔 사전 포석?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7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악성 포플리즘에 부화뇌동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같은 당 황교안 대표를 저격한 페이스북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이날 폐이스북 글을 통해 우한 코로나 확산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 지원금으로 1인당 50만원을 줘야 한다는 황 대표 발언에 대해 “5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국민의 돈으로 국민의 표를 매수하는 행위”라고 반박하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 온 우리 당의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온다”며 “대부분의 정당들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 안전망은 주로 무상의 국가 지원금, 기업 안전망은 주로 유상의 저리융자로 이뤄질 것이지만, 일부 무상 지원도 필요해보인다”며 “이 원칙은 결국 ‘코로나 태풍’ 속 어려운 시민과 기업들을 국가가 국민 돈으로 돕겠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의 분배 방식도 기획재정부의 원안인 소득 하위 50%에 대한 4인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일 용산구 권영세 통합당 후보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저는 아직도 통합당이 멀었다고 생각한다"며 "통합당이 국민의 마음 얻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욕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욕하는 걸로는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총선도 대선도 절대 못 이긴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유 의원에 대해 총선 이후 당내 입지 구축을 염두에 둔 행보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실제 유 의원은 "우리가 부패하고 기득권에 물든 낡은 보수를 하지 않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것이 국민 마음에 전달돼 나라를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저는 통합당이 지금도, 총선 이후에도 개혁하고 변화할 지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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