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대·상수동 내 소공연장 인기몰이

홍덕표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1 1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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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흐르는 작은극장들의 마을… 무대마다 이야기 한보따리

산울림·더 스텀프·구름아래소극장 등 세대 아우르는 문화 핫플레이스로 우뚝

코미디·락·넌버블등 다양한 공연 선봬

'홍대로 문화로 관광으로' 공연 축제도

▲ 롤링홀에서 락밴드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 홍대와 상수동은 쇼핑과 클럽, 인디음악과 젊음으로 대변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이 시대 예술문화의 거울이라 할 수 있는 소극장들이 숨 쉬고 있다.

엄마, 아빠, 누나, 오빠 다양한 세대가 이 곳을 애용하고 있어 공연의 마을로 형성되고 있다.

십여년 사이, 홍대 인근은 인디음악 외에도 다양한 공연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한 소극장과 공연장들이 늘어났다.

이제 그 숫자는 20여개가 넘어 전문 인디음악 공연장보다 배 이상 많아졌다.

이곳에서 35년간 자리를 지킨 소극장 산울림을 필두로 이제 막 새내기가 된 구름아래소극장까지 다양하다.

유동균 구청장은 “마포구는 지역의 소극장과 공연장들에 대한 시설 안전점검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창작가들을 위해서는 공연축제인 ‘홍대로 문화로 관광으로’ 행사를 오는 11월까지 홍대 인근에서 추진한다”며 “예술인과 소극장들에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일보>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의 장인 마포구에 위치한 소극장에 대해 알아봤다.

■ 정태호소극장

정태호소극장은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정 여사’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정태호씨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소극장이다.

마포구 어울마당로 94-8에 위치해 있다.

개그연극과 스탠드업코미디 공연이 주로 펼쳐지고 있다.

정태호소극장에 방문하면 100석의 객석에 옹기종기 모여 연극을 보는 가족들을 볼 수 있다.

정씨가 연출하고 직접 출연하는 공연도 펼쳐지고 있다.

정씨가 연출한 연극 <그놈은 예뻤다>는 여장 남자의 하숙집 생활 이야기를 발랄하게 풀어낸 공연이다.

공연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5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7시다.

‘어떤 웃음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놨어~!’라고 외치는 듀오스탠드업코미디 <까브라더쑈>도 공연 중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고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가족과 함께 <그놈은 예뻤다>를 관람한 김유성씨는 “아이의 꿈이 연기자이고 연애할 때 집사람이랑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던 추억이 있어서 종종 소극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구름아래소극장

지난 1월,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 콘서트로 개장한 구름아래소극장도 있다.

이 극장은 마포구 와우산로29가길 15에 위치해 있다.

3면의 무대가 LED 화면으로 채워진 가운데 최고의 음향, 조명시설을 갖추고 올해 초 개장했다.

시야 방해가 없는 192석의 좌석에 접이식테이블도 설치돼 있어 최적의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EBS국제다큐영화제 작품들이 상영되기도 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EIDF 특별 포럼: 도시와 건축·집의 온기'가 개최됐다.

구름아래소극장 백수미 매니저는 “무대와 객석이 매우 가까워 가수의 호흡 하나하나까지 들을 수 있는 공연장”이라며 “외국인들을 위한 넌버벌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 더 스텀프

홍대 앞 놀이터 인근에 있는 더 스텀프는 라이브 음악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마포구 와우산로21길 20-11에 위치해 있는 더 스텀프는젊은층 음악에 국한하지 않고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한민국 대표 포크싱어들과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들이 모여 노래하는 '에프터 포크 나잇' 공연이 열린 바 있다.

이 공연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은 대관이 가능해 라이브 공연을 비롯한 이벤트와 워크숍, 파티 등을 진행할 수 있다.

■ 롤링홀

롤링홀은 ‘음악이 끊이지 않는 공간’을 목표로 1995년 개장해 락과 어쿠스틱, R&B, 댄스,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는 공연장이다.

마포구 어울마당로 35에 위치해 있으며, 200석의 좌석과 스탠딩 500석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기술 스태프를 지원하는 대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롤링홀 강성연 매니저는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 연말 파티와 송년회 등 회식 장소로도 대관이 가능해 사랑받는 공연장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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