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2020 달빛산책 23일 개막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0-21 13: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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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흐르는 당현천에 이야기 가득한 오색등··· 가을밤 정취 만끽
당현3교~수학문화관 2km 구간서 전시
200여점 예술燈·빛 조각 작품 선보여
매일 오후 6~10시 24일동안 불밝혀
LED 미디어파사드로 유성우등 연출도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를 대표하는 문화축제 '2020 노원달빛산책'이 오는 23일부터 11월15일까지 24일간 당현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달빛산책은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생활 속 문화 향유를 위해 마련하기 위해 노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구가 후원한다.

당현3교(어린이교통공원)에서 수학문화관까지 2km 구간에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이번 축제는 '달빛'을 주제로 200여점의 예술 등(燈)과 빛 조각 작품이 당현천을 밝힌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시기간을 두 배 이상 늘려 운영하고, 행사구간과 작품 수도 대폭 확대한다.

이는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해 일정한 거리두기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올해 개최되는 축제에 대해 살펴봤다.


■ '달빛'을 주제로 50여점의 다양한 등(燈) 작품 전시

이번 축제의 메인 테마는 '달빛'으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준 '보름달'은 코로나19로 고단해진 삶과 문화적 갈증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번 축제의 의도와 잘 어우러진다.

축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빛에 머물다', '보름달', '소원', '달항아리' 등의 작품은 보름달을 직접적인 소재로 활용해 축제의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제시해 준다.

특히 '지구를 잡은 소녀'는 올해 초 화제가 됐던 마스크 의병단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 연대와 협력이 빛을 발했던 것처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운드와 스모그 등을 활용해 우주 왕복선의 생생한 발사장면을 묘사한 '콜롬비아 우주선'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돌고래, 기린, 코끼리, 캥거루 모형의 '동물농장'과 중장년층과 노인의 향수를 자극할 '쥐불놀이', '초가집', '가야금 키는 남자, 부채를 든 여자' 등의 작품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 예술적 깊이를 더하는 특별작가 7인의 작품 전시

특별작가 7인의 작품은 달빛이 갖는 의미를 개성 있게 표현해 이번 축제의 예술적 깊이를 더한다.

살아 흔들리는 듯한 빛의 물결을 담은 서성봉 작가의 '달춤', 당현천 바람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이는 소재의 질감을 살린 보라리 작가의 '달 그림자', 작은 직육면체 아크릴로 둥근달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한 박민섭 작가의 '만월'은 다양한 방식으로 달빛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검푸른 달빛에 투영되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한 인송자 작가의 '푸른 달의 노래', 12개의 달빛을 눈물 조각으로 형상화한 박건재 작가의 '월강 소나타'는 각박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안고 위안을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부드러운 구름이 초승달을 감싸안고 있는 김권룡 작가의 '결월', 달빛과 함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이미지를 결합한 송필 작가의 '길'은 자연의 소재인 달을 통해 인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으로 축제의 테마를 선명히 제시하고 있다.


■ 산책로 곳곳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입체 영상

이번 축제에서는 아름다운 등 작품 이외에도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입체 영상과 경관조명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무한한 우주의 신비로움을 LED 미디어파사드 기술로 구현해 낸 '우주의 탄생'과 RGB 레이저와 음향효과로 반딧불이를 표현한 '반딧불이 밤마실', 하늘에서 당현천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와이어로 연출한 '유성우'는 축제 관람에 역동성을 더해준다.

또한 색바랜 벽화를 빛으로 재탄생 시킨 '달빛 미술관', 물 위에 뜬 달과 별을 빛으로 형상화한 '당현천 추억의 달'도 전시 작품과 어우러져 한층 몰입감 있는 관람을 유도한다.

이외에도 구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3D 홀로그램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해 낸 '노원 타임 슬립'도 만나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축제에서는 관람을 돕기 위한 구민 해설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월~목요일은 오후 7시, 금~일요일은 오후 7시와 8시 2차례 진행한다. 회당 인원은 10명으로 한정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신청접수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구는 축제기간 안전한 관람을 위해 전기 분전반 점검, 전력 과부하 및 작품 점등상태 확인 등 전기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합동상황실과 종합안내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응급의료반도 상주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살핀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의 밀집 우려가 있는 각종 부대행사와 체험부스는 운영하지 않으며, 행사 구간마다 질서요원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 여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달이 가진 소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달빛산책 축제를 준비했다"며 "늦가을 정취가 담긴 당현천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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