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종로구, 2019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2-16 16:45: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도시 곳곳에 한옥·한복등 전통의 멋 되살려
텃밭 보급·도로청소등 대기환경 보전 온 힘
혜화동주민센터·상촌재등 한옥청사 눈길
익선·통의동등 한옥 관광루트 발굴 추진
한복축제·체험관 등 한복 알리기 팔걷어
도로세척·녹화사업등 미세먼지 저감 박차

▲ '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상'을 수상한 '상촌재' 내부. (사진제공=종로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우리 전통 문화를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최근 국토발전전시관(서울 정동)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도시대상’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주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평가하는 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생활 인프라 측정을 위해 ▲도시사회 ▲도시경제 ▲도시환경 ▲지원체계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서류평가와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구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으로 6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와 함께 도시 관리에 대한 구의 노력과 열정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도시 관리에 있어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다. 앞으로도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도시 관리로 종로구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는 그동안 구가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해온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한옥 보존 사업

구는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한옥을 보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개발해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위해 한옥보존사업을 실시했다. ▲전국 최초 한옥 청사인 혜화동 주민센터 ▲철거위기의 오진암을 이축?복원한 무계원 ▲낡은 건물을 한옥도서관으로 탄생시킨 청운문학도서관 ▲방치된 한옥을 전통한옥으로 재탄생시킨 상촌재 등 주민이 일상에서 한옥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상촌재는 2017년 6월 경복궁 서측 세종마을에 조성한 지상 1층 연면적 138.55㎡ 규모로 안채, 사랑채, 별채 3개동의 한옥문화공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과 국토교통부 주최 ‘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각각 ‘우리사랑상’과 ‘올해의 한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상촌재는 전통한옥의 소중함과 한문화의 우수한 가치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거점공간으로 기능하고, 온돌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별채는 한글창제의 목적과 원리, 세계 석학들의 한글예찬을 담은 영상 등을 전시해 한글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사랑채는 우리나라의 고유의 난방기술 온돌의 구조와 원리를 알아보고 온돌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안채에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자 불과 온기가 있는 난방 공간, 그리고 한식의 시작이 된 부엌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시대 후기 부엌을 재현한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난방 방식인 온돌의 구조와 원리를 몸소 체험할 수 있고 온돌 원리와 구들을 재현한 전시시설까지 보유해 방문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내 한옥 분포현황, 관리실태, 이용현황 등을 전수조사해 합리적인 관리·지원방향 등을 수립하기위해 ‘한옥보전·관리를 위한 학술용역’도 실시한다.

이번 용역은, 한옥 보호·관리체계를 공고히 하고, 건축자산으로서 한옥이 지닌 가치를 널리 알리기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구는 첫 번째 단계로 지역내 목구조 건축물 대상 ‘한옥 건축물 현장조사’를 오는 2020년 3월까지 실시한다.

우선 현장조사를 토대로 지역내 한옥의 기본현황을 파악하고 한옥 등급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개선 사업을 발굴하고 추후 한옥관리를 위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옥분포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특히 한옥밀집구역으로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익선동, 통의동 일대와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숭인1구역을 심층조사한다. 종로만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특성 등을 살려 테마가 있는 관광루트를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민들의 각종 민원사항도 해소할 계획이다.


■ 한복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 펼쳐

구는 한복입기를 활성화하고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복입기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한복체험관과 한복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복토론회와 한복축제를 개최해 우리옷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구는 우리 한복의 멋스러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에 한복을 전달했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 프로 합창단으로, 현재 합창단의 단장인 임재식 상임지휘자가 1999년 창단했다.

구는 한복을 입고 우리 민요의 가락을 선보이는 합창단의 모습을 보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합창단에 힘을 실어주고, 더불어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도 알리고자 청진옥의 후원으로 한복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구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종로에서 고운 우리 옷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 한복축제인 ‘종로한복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전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2016년을 시작으로 매해 열려왔으며, 올해 한복축제는, ‘우리 한복, 바로 알고 바로 입으면 더 곱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복 봉제특강 ▲한복커뮤니티 사진展 ▲거리예술공연 ▲한복대토론회 ▲한복음악회 ▲활 문화 강연·활쏘기 행사 ▲강강술래 거리공연, ▲2019 고하노라 ▲종로북춤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한복뽐내기대회 ▲한복패션쇼 등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펼쳐졌다.
 

 

■ 도심속 미세먼지 잡는다! '미세먼지 저감 정책' 펼쳐

이번 심사에서는 구가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저 저감 정책’이 눈길을 끌었다. 구는 미세먼지 개념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2010년부터 물청소차 8대, 소형고압세척기 6대를 동원하는 도로 물청소를 하루 2회(차도 154㎞, 보도 8㎞) 실시해 왔으며, 쓰레기와 먼지가 쌓인 옥상과 동네 공터를 대대적으로 청소해 공중에 날아다니는 먼지를 최소화 시켰다.

이와 함께 ▲옥상텃밭 25곳 2003㎡ ▲도시텃밭 95곳 12636㎡ ▲상자텃밭 8902개를 설치해 미세먼지 방지와 도시녹화에 앞장섰다. 그 결과 종로구는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가인 서울 외곽보다 미세먼지가 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구는 오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25퍼센트 감축을 목표로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관리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 추진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 ▲취약계층 미세먼지 건강보호 대책 ▲미세먼지 줄이기 주민 참여 실천운동 전개 등 여섯 가지 추진 전략을 세우고 종합계획 로드맵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주민건강을 지키고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예·경보제를 운영하고 미세먼지 주의보 등이 발령됐을 시 주민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관리’를 위해 비산먼지 공정별 저감 방안을 교육하고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합동 점검에 나선다. 또 연1회 민관합동 지도점검·무신고 시설 행정처분과 사후관리 등을 통해 대기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중점 관리를 진행한다.

교통 분야에 있어서도 대대적인 미세먼지 관리에 나선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5등급차량 운행 제한을 실시하고 단속시 과태료 10만원 부과 조치를 취한다. 단, 유예대상, 저공해조치 차량은 제외된다.

또 마을버스 등 경유차량 배출가스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공회전 제한 지역 단속,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배출가스 무료점검 또한 실시해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를 강화한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신규 관용차 구입 시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구매하고, 500가구 이상 건축 허가 시 전기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

생활주변에서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 또한 펼친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취약계층에는 보조금 지원·특별판매를 병행 추진한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시 도로 청소를 강화하고 옥상 등의 쓰레기 청소로 날림먼지는 깨끗하게 해소한다. 방치된 땅 청소와 텃밭 조성 등을 진행하고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공기순환장치·콘덴싱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한다.

구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구는 취약계층 이용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전문 인력을 동원해 공기청정기 필터를 관리하고 경로당에 미세먼지 방진망을, 어린이집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또 65세이상 수급자·임산부, 호흡기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3000매 이상 보급한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주민참여실천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특강을 진행하고, 미세먼지 저감·대중교통이용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구청 공식 SNS·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영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로 알린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