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경남 함양군, 문화재 활용사업 본격화

이영수 기자 / ly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05 14: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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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계서원·일두고택서 다례·혼례·마당놀이등 옛 전통생활 생생체험
전통놀이·문화재·자연유산 탐방등
화림동천길 한옥촌 1박2일프로 운영
일두고택서 '느림의 미학' 문화 체험
옛 먹거리 체험·전통 공연등 선보여
▲ 다례 체험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제공=함양군청)

 

[함양=이영수 기자] 경남 함양군은 2021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확정된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보존하는 것으로 인식돼 접근하기 어려웠던 문화재에 대해 전통과 멋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함양군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남계서원’과 ‘일두고택’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되는 사업은 ‘백세청풍(百世淸風)을 탐닉하다.’ ‘고택아 놀자!!’ 등 2개 사업에서 모두 8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풍부한 함양군의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며 마음 속에 담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이번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참여자들에게 특별하고 감동적인 인문학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백세청풍(百世淸風)을 탐닉하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인 ‘백세청풍을 탐닉하다.’는 ▲함양 화림동천길 ▲일두백세청풍길 ▲남계서원 사예체험 ▲함양선비의 인문정신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4~6월 진행되는 ‘함양 화림동천길’은 함양문화재 중심의 1박2일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수도권 60~70대 웰니스 인문여행자들, 지역내 노인, 편부모와 자녀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옥촌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세계유산 남계서원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넘나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첫째 날에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해설로 향교와 서원의 학교제도 비교 및 함양의 인물과 시대정신,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인문학을 강의를 듣고 의례와 다례를 비롯해 전통놀이인 호렁지기(투호·굴렁쇠·딱지치기·제기차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탐방으로 함양의 역사와 문화 및 문화재공간과 자연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시행한다.

7월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일두백세청풍길’은 당일형 체험프로그램으로 경남도민 역사탐방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남계서원 명성당에서 예(禮)를 배우고 다례와 효제충신(孝悌忠信) 문자도를 체험하고, 일두 산책길을 따라 일두정신을 느껴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일두고택에서 역사문화를 탐방하며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상림 숲에서 애민정신을 함양할 수 있게 한다.

10월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남계서원 사예체험’은 서부경남도민과 함양군민을 대상으로 남계서원 사당에서 의례(禮)체험, 명성당에서 다례(禮)체험, 풍영루에서 효제충신 문자도(書)체험, 국궁장에서 활쏘기(射) 및 무술시범(武), 풍영루 앞마당에서 함양을 빛낸 인물들을 주제로 한 마당놀이(樂)공연, 사군자길에서 생태계 숲길에서 인문생태(敎)체험한다.

마지막으로 10월에서 11월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될 ‘함양선비의 인문정신’을 주제로 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함양군민 및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존의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인문학강좌와는 달리 남계서원의 숲속 길과 논어의 길 위에서 숲길을 걸으면서 인문학적 지식, 특히 야생화와 식물, 나무와 건강관련 차(茶)이야기 등 야외에서 자연생태계 해설을 곁들인 강의형태로 진행한다.

■ 고택아 놀자!!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인 ‘고택아 놀자!!’는 ▲고택의 향기에 젖다 ▲느림의 미학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Knock! Knock! 정여창 생애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3월 하순부터 10월에 진행될 ‘고택의 향기에 젖다’는 1박2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약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일두고택 하동 정씨 종부들이 직접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해 옛 정취가 살아있는 현장에서 선조들의 생활을 이야기로 풀어준다. 그리고 전통음식체험을 통해 함께 전통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저녁에는 해설이 있는 전통공연도 마련돼 있다.

4월부터 8월에 진행될 ‘느림의 미학’은 사회적 약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바쁜 현대인들의 여유 찾기 일환으로 건강한 음식 만들어 먹기,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한옥에서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5월부터 8월에 진행될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은 1박 2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약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식 예식장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전통 혼례식을 경험해 참여자들이 전통관례의 의미와 가치를 배울 수 있다.

4월부터 10월에 진행될 ‘Knock! Knock! 정여창 생애’는 사회적 약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정여창의 생애를 답사하고 그 시대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보냄으로써 선조들의 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깨닫고 배울 수 있다.

■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한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이해 상승

함양군은 이번에 진행되는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유산의 잠재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양의 소중한 문화 자원을 홍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함양 지역문화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전환하는 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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