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김정식 인천시 미추홀구청장 신년인터뷰

문찬식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4 14: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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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억 규모 원도심 재생사업 본격화··· 행복한 골목만들기 온 힘"
올해 노인일자리 7628개 창출··· 소득 안정 초점
용현2동·도화1동 주거복지·골목상권 활성화 시동
문학산 프로그램등 역사·문화 콘텐츠 연계사업도

▲ 별빛골목 현장순회에 참석한 김정식 구청장이 벽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미추홀구청)

 

[인천=문찬식 기자]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취임한 지 1년6개월이 지났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미추홀구는 2019년 6108개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올해에는 7628개 노인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2019년 용현2동과 도화1동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270억원이 넘는 규모로 미추홀구 지역 원도심재생사업이 본격화 됐다.

<시민일보>는 그동안 구가 이룩한 성과뿐 아니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요사업 및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그동안 일군 성과 중에서 내세우고 싶은 것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나?

보건복지부 주관 ‘2018년 전국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대회에서 미추홀구가 대상을 수상한 일을 첫 손에 꼽고 싶다.

2018년 미추홀구는 7개 수행기관에서 53개 사업 4600여개 일자리로 전국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019년에도 6108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이 분야에서 단연 전국 최고의 성과를 냈다. 올해에는 7628개 노인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1회성에 그치지 않고 노인들의 경륜을 전수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즉 시장형일자리 사업 확대를 통해 장기적 근로와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8년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구 대표축제인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주민 참여를 이끈 지역축제로 선정되면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청년들의 마을에 대한 고민 역시 미추홀구를 지탱하는 힘이다. 청년들과 함께 빈집 공간을 활용하는 도시농업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서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민·관 협치 성공사례로 주목받았다.
 

 

■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해왔나.

‘골목’은 민선7기 모든 행정과 정책의 핵심 키워드다. 골목이 행복해야 마을이 행복해지고, 마을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은 확고하다.

가장 먼저 역점을 둔 부분은 깨끗한 골목이다. 2020년 구정 목표 핵심가치를 ‘쾌적한 골목환경 조성의 해’라고 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동안 각 자생단체들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깨끗한 골목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정화활동을 벌였다. 새해에도 청소행정은 우선 순위로 두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주택의 경우 집앞 쓰레기 수거를 새벽에 한차례 하고 있는 현재 방식을 강화, 기동반 운영을 통해 오전에 한번 더 수거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통 역시 행복한 골목을 위한 중요한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통로드21는 빼놓을 수 없는 정책이 됐다. 직접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깨어있는 시간이다.

취임 후 첫 현장방문 결과 주민 건의사항을 총303건 접수, 이 중 중장기 처리해야할 사안(5건)과 처리할 수 없는 사안(47건)을 제외하고는 251건을 처리했다. 또 지난해 현장방문에서는 건의사항 211건 수렴, (10월 말 기준) 130건을 처리했다. 중장기 사안(26건)과 처리가 불가능한 사안(32건)을 더하면 85%의 추진율을 보인 바 있다. 
 

 

■ 그동안 추진해온 노인정책 성과와 2020년에 펼칠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노인일자리 만들기는 구가 잘하는 정책 중 하나다. 매년 노인일자리 5% 확대를 목표로 공공형 일자리 뿐 만아니라 양질의 시장형·인력파견형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우리 구 전체 인구의 14.8%를 차지하는 노인들을 위한 공공형 일자리뿐 아니라 양질의 시장진입형 일자리를 확대해 장기적 근로와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노인일자리에 대한 성과를 보면 2018년 53개 사업에서 4600여개 일자리를 만든 바 있다. 또 2019년에도 73개사업 6100여개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도 양적·질적 노인일자리 확대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지난해 더불어 희망지 마을 특화사업으로 시행된 ‘재활용 정거장’은 골목 쓰레기 관련 정책과 노인일자리 정책이 융합된 사업이다.

일반주택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의 관리 미흡으로 일반 쓰레기 다량 유입에 따른 재활용품 재선별 과정에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 사업이 ‘재활용정거장’ 사업이다.

올해에도 노인인력센터와 함께 골목 실버클린단을 재활용 정거장 관리인으로 전면 배치, 재선별 작업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에게 분리배출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자 한다.

카페 지브라운은 미추홀구가 지향하는 사장형 노인일자리사업의 상징이다.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소득, 고효율의 양질의 일자리 개발에 노력할 것이다.
 

 

■ 미추홀구 청년정책은 어떤 특징이 있고 새해 어떤 사업들이 계획돼있나?

구에서 태어났거나 학교나 기업에 다니고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을 모아 청년정책네트워크를 조직했다. ‘미청넷’으로 불리며 다양하게 활동, 특히 빈집을 활용하는 ‘청년마을 도시재생 해커톤’은 미추홀구 정책방향에도 큰 영향을 줬다.

밤을 새며 정해진 시간에 머리를 맞대고 결론까지 도달하는 해커톤은 도시재생이나 문화 분야에서 청년들의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

빈집을 활용해 버섯재배를 하는 도심농장 아이디어도 결국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실현된 성과 중 하나였다.

최근까지도 지역주민과 함께 미추홀구의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토의하고 대화하는 청년정책제안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청년들의 취·창업 역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지난해엔 인하대학교에서 ‘청년 취업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멘토링을 통해 기업과 청년들간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취업박람회와 차별성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운사거리의 기존 변종유흥업소를 청년 창업공간으로 탈바꿈, 현재 7개 점포가 영업 중으로 청년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 미추홀구가 지난해 뉴딜사업 2곳이 선정됐다. 올해 미추홀구 원도심 활성화에는 어떤 계획이 있나?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사업은 구의 미래와 맞닿아 있다. 어린이, 청년, 여성, 노인 모든 연령대 정책들이 결국 원도심 활성화로 인해 이뤄질 수 있다.

도시개발1구역 도시개발사업은 복합의료단지 건설을 위한 건축공사가 진행 중으로 복합개발시행자와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2022년 적기 준공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재흥시장 도시계획시설사업은 기존 획일적 형태, 기능을 탈피하고 지역 상징성, 예술성, 기능성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한 주민 맞춤형 주안스포츠센터 건립을 위해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년 용현2동과 도화1동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270억원이 넘는 규모로 미추홀구 지역 원도심재생사업이 본격화 됐다.

용현2동 ‘비룡공감 2080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공동체활성화, 지속가능한 골목조성, 주민의 행복한 공간조성을 목표로 기존자원과 노후한 공공시설을 활용한 어울림센터, 비룡큰둥지 생활 SOC복합개발, 2080 어울길 테마거리 조성 등 주거복지 및 골목상권 활성화로 공동체 의식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3년까지 1068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도화1동 도화초등학교 일원 ‘수봉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185억원을 투입해 공립 어린이집 증설, 바래길 조성, 공동작업장 설치 등 안전한 교육환경 제공과 주거환경 인프라구축, 노인일자리 창출 등을 실현하고자 한다.

또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으로 육각정 공동체마을에 17억원을 투입해 보행환경개선, 재해방지 안전시설, 공동작업장 및 마을안전관리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지역의 조합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안3구역, 주안7구역내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동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고 주안4구역에 사회복지시설, 도화1구역에 복합문화센터, 숭의3구역에 공공시설 미추1구역에 미래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 미추홀구가 중점적으로 부각시켰던 것이 ‘문화’와 ‘역사’다. 2020년에는 관련 정책이 어떻게 진행되나?

미추홀구로 구 명칭을 변경하기 전부터 이곳은 문학산을 중심으로 2천년 역사를 지닌, 인천 역사의 태동지다.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발전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다.

비류와 미추홀 역사를 연계한 문학산 역사 탐방프로그램 ‘전설의 문학산’, 체험프로그램 ‘문학산에서 써내려가는 나의 이야기’ 등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역사도시 이미지를 확립해 나가겠다.

숭의평화창작공간은 문화예술 활동가 중심의 다양한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천개의 오아시스(다락공방)’, ‘우리동네 문화축제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예술과 사회적경제가 어우러진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지역예술가들의 자발적 입주를 유도해 입주 작가들과 상인회, 주민이 함께 하는 복합적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 다양한 문화강좌를 여는 등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

또 제물포역 북광장에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젊음의 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경인선 주요 역들의 문화·역사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학교를 운영해 경인선의 문화유산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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