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의 자세로 안전한 겨울을 보내자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1-25 12: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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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장 이달승
 
늦가을 폭우 뒤 다시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대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이 다가옴을 체감하는 요즘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한 후 다양한 화재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은 전기장판, 화목보일러 등 실내 난방을 위한 전열기구와 난방용품의 사용이 급증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로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3차 유행의 여파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욱 늘어남에 따라 난방용품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화재 발생 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소방청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 도내 겨울철 화재 발생은 평균 727건, 일일 평균 8.1건으로 봄철 다음으로 화재 발생건수가 많으며 화재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 또한 크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62.6%로 가장 높고 전기적 원인이 17.9%로 뒤를 있었으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1.9%, 그중 단독주택이 152건 (78.2%)을 차지해 주택에 대한 소화기와 화재경보형 감지기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이에 영광소방서에서는 ‘작은 불은 대비부터 큰불은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과 함께 11월 한 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소방안전문화 캠페인 및 국민 맞춤형 온라인 소방안전교육 등 국민과 함께 공감‧소통하는 화재예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11월부터 2월까지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전통시장 ‧ 공사장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전 도민 주택용 소방시설 갖기 운동 및 취약계층 무상보급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도민 생명보호대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민 스스로가 소방시설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종 화기 취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생활 주변에 화재위험요인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불조심 생활화‘가 필요하다.

그럼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화재가 발생할 경우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가정 및 일터 내 소화기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사용법을 익혀두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도움이 되며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무리한 진압을 시도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유사시 대피경로를 확인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전기가 차단되고 연기로 인해 당황하여 출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평소 대피로를 철저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생명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비상구 등에 장애물을 적재하는 행위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

셋째, 전기 ‧ 난방용품 사용 시 반드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 후 사용하고 사용하기 전 제품의 훼손이나 전원코드 이상 여부를 점검하며 사용 후 반드시 전기코드를 뽑는 습관을 들여 과열이나 합선을 방지한다.

넷째, 화목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한다. 소방기본법 시행령에는 보일러 등의 위치 ‧ 구조 및 관리와 화재예방을 위해 불의 사용에 있어서 지켜야 하는 사항으로 가연성 벽 ‧ 바닥 ‧ 천장에 접촉하는 증기기관 또는 연통의 부분은 규조토나 석면 등 난연성 단열재로 덮어 씌어야 한다. 보일러와 벽 ‧ 천장 사이의 거리는 0.6m 이상 되도록 한다. 위반 시에는 소방기본법에 의거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보일러 근처에는 가연성 물질을 비치하지 않고 연통 내부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며 보일러 옆에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에 대비한다.

다섯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형 감지기)을 구비 및 설치한다. 화재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나면 연기를 감지하여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고, 소화기는 초기화재시 소화기 한 대 만큼의 위력을 발휘하기에 주택에 꼭 필요한 소방시설임을 명심하자.

화재는 예방 가능한 재난이며 안전의식과 기초소방시설로 대비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한 작은 노력이 안전을 만들고 행복을 이루게 한다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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