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은평구, '코로나19 대응' 전방위 총력전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17 15: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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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빈틈없는 방역망 가동··· 피해 주민·상인에 긴급 생계지원
능동감시자 관리전담제로 밀착 모니터링
시장·어린이집등에 마스크·소독제 배부
분무기 80대·방역약품 1톤 마을별 배치
휴폐업·실직 가구에 최대 100만원 지원
상가 누비며 애로 수렴··· 지원방안도 모색
가짜뉴스에 엄정대처··· 불안감 해소 온힘
CCTV로 확진자 동선 추적·접촉자 파악
자녀돌봄 콘텐츠·마음치유 프로그램 운영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회의를 열고 대책 강구에 나섰다. (사진제공=은평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지역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16일(오후 1시) 기준 구의 코로나19 현황을 살펴보면, 확진자는 총 18명이며 1명이 퇴원했고 자가격리자는 45명으로, 구는 확진자 발생시 즉시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이송 후에는 주변 장소 소독을 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지역 감염 확산 방지 위한 총력대응 나서 

 

구는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고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 단계 ‘심각’에 맞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구·동 팀장 237명을 통해 각자 담당하는 통에 코로나19 관련 홍보물을 직접 배부하고 부착하도록 했으며, 은평성모병원 근무자 중 지역내 거주하는 능동감시자들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합동관리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재활병원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잠정 폐쇄조치했으며, 전병동 및 병실에 대한긴급 방역소독을 마쳤다. 은평구 보건소 5층에 전문가, 역학조사관 등으로 ‘서울재활병원 현장대응팀’을 즉각 구성, 심층 역학조사 및 병원내 감염 차단을 위하여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구 재해대책본부(9개 실무반, 24시간 운영) 운영과는 별개로 서울시와의 협조를 통해 은평성모병원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TF팀을 구성해 방역소독, 환자 관리, 병원내 감염사항에 신속대응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내 시설, 시장, 어린이집, 의료기관 등에 손 소독제 1만4000여개, 마스크 18만여개를 배부완료 헀으며, 다중이용시설, 어린이집, 지하철역 등에 대한 방역소독도 민간 자율방재단에서 179회, 구에서 280회 등 총 459회 실시했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주민홍보물 30만부를 제작·배포 중에 있다.

특히 주민 스스로가 자가방역을 할 수 있도록 방역문부기 80대와 방역약품 약 1톤을 지역내 16개 동주민센터에 지원했다.

대여방법은 구 거주자와 은평구 소재 법인 및 사업장 운영자 중 방역용품 대여 희망자는 소재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방역시 주의사항을 숙지한 후 방역용품을 대여받을 수 있다. 사용한 방역용품은 주민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한편 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마련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1가구당 10만원 상당의 물품 지원,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 근무자로 임시주거지에서 생활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주거비 지원,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폐업 실직 등 갑자스런 위기상황에 놓인 경우’ 1가구당 30만원에서 100만원 지원, ‘코로나19 입원치료·격리 해제 통보를 받은 경우’ 1가구당 45만원에서 14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상시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할 것이다”라며, “은평구내에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빈틈없는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환자 접촉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월1일부터 은평성모병원, 2월8일부터 서울재활병원을 방문했거나 입·퇴원한 주민 중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시 구 보건소(351-8640-1)나 콜센터(120, 1339)에서 전화 상담 후 선별진료소(은평구보건소, 시립서북병원)에서 진료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민 혼란 가져오는 가짜뉴스 근절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중대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처를 강조한 바 있다.

구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네이버 카페 및 블로그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은평구 관내 0000본점, 0000횟집, 000연신내점 등을 방문하였다’, ‘00병원 환자가 신천지 관련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000장소에 다녀갔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퍼져 거론되는 장소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 ‘은평구가 광역자원순환센터 및 많은 홍보 예산을 사용해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하지 못하고 있다’ 라는 허위정보를 퍼트리고 있었다.

이에 구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관련해 재난문자 4회, 서울시를 통해 은평성모병원 방문자 선별 진료소 안내 문자 2회, 구민에 대한 재난안전 문자 5만6000여건 및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20만870개의 코로나19 예방안내 홍보물을 배포했다.

구는 병원이나 약국, 식당 등 개인 영업장을 대상으로 "확진자가 다녀갔다, 다녀갔다고 하더라"식의 '카더라' 가짜뉴스는 '업무방해죄'를, 구청과 같은 공적조직에 대한 가짜뉴스의 경우엔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하고, ‘허위정보 유포 행위’를 지역사회 불안감을 증식시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쓰고 있는 구민과 은평구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행위로 간주해 유포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 주민 안심을 위한 지역 현장 방문

김 구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침제된 지역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월17일 구립어린이집 2곳(역마을어린이집, 비단산어린이집)과 전통시장 2곳(증산종합시장, 대림시장)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지역경기 침체 해소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상시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은평구 내에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빈틈없는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니 주민들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마스크 구매5주배’ 실시··· 문제점 실속 해결

마스크 수급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은평구에서는 시행 첫 날인부터 감사담당관 직원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내 191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 결과 약국마다 마스크 입고시간과 판매시간이 달라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주민이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은평구는 약사회 등과 협의했다.

또 구는 한편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을 지정해 구매를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는 마스크 판매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예방하기 위해 인력 지원을 요청한 1인 근무 약국 46곳에 대해 업무가 안정화 될 때까지 인력을 지원한다.

■ 빠르고 정확한 확진자 이동동선 추적

구는 확진자 이동동선을 폐쇄회로(CC)TV로 확보해 확진자가 탄 택시를 찾아내기도 했다.

남편의 병 간호차 은평성모병원에서 머물던 A씨(57)는 지난 2월23일 은평구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남편 B씨(64)는 아내의 확진 판정 후 검사를 시행,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두 사람의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중 2월18일 오전 은평성모병원에서 택시로 퇴원 후 자택 이동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 2월28일 은평성모병원에 파견된 은평구 코로나19 대책반 중 통신직 2명이 성모병원 CCTV 모니터를 확인, 은평구 관제센터와 연계해 확진자가 탄 택시번호를 밝혀 냈다.

은평구 교통행정과는 즉시 해당 택시 운전자에게 연락해, 당일 저녁 선별진료소를 방문토록 해 검진 및 긴급 방역을 완료했고 현재까지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구 교통행정과의 발빠른 역학조사 참여와 은평구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 CCTV의 체계적인 운영, 은평성모병원내 은평구 코로나 대책반 등의 활동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 지역 주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면서 스트레스는 나날이 쌓여가는 주민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종일 집안에서 지내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교육놀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은평배움모아(지역교육통합정보시스템)사이트에 있는 500여개의 콘텐츠 중 자녀와 부모가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교육놀이 콘텐츠를 선별해 ‘팡팡! 홈 놀이터’라는 별도의 메뉴를 만들어 활성화하고, 은평구평생학습관 및 은평 교육콘텐츠 연계사업의 프로그램을 신규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미 은평배움모아내 교육놀이 콘텐츠 39개가 ‘팡팡! 홈 놀이터’ 메뉴에 탑재돼 가정에서 PC 및 모바일로 이용가능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양육자의 육아스트레스를 가정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육아스트레스 TIP!”을 제작해 구 홈페이지, 페이스북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감염에 대한 불안, 생계 위기로 인한 우울감, 육아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은평구 심리지원센터 ‘다독임’도 운영한다.

심리지원센터 ‘다독임’은 우울, 불안, 대인관계, 부부관계, 진로 등 은평구 주민의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개인상담, 심리검사,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동불편, 육아, 심한 우울, 대인기피 등 도움이 필요하지만 해소가 불가능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문상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다독임의 주중 운영시간은 9시~18시이며, 토요상담(매달 첫째, 셋째주)은 10시~14시이다. 방문상담은 대상자의 상황에 맞춰 진행된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02-351-8751~3로 연락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은평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고 외로움과 고립감 등을 느낄 수 있는 가족들과 끈끈하게 소통하고 활동하며 여유있는 연결감을 느끼면서 서로 힘든 감정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코로나19 꽁꽁심리 햇볕 프로젝트, ‘꽁냥꽁냥’ 마음살핌 카드 워크북을 만들어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하지 못했던 버킷리스트 만들어보기, 최근 일주일 내 가족들에게 축하 또는 칭찬받고 싶었던 경험 이야기해 보기, 가족들이 생각하는 나의 강점과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 칭찬 한마디 릴레이 등의 과정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꽁꽁 얼어버린 가족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가족간의 유대감을 강화하여 감염병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따뜻한 이웃간의 손길도

증산동 통장협의회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홍보물 배부 및 지역 곳곳에 안내문 부착을 했고, 이어 지난달 통장 임시회의에서 ‘코로나 19 성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성금 52만원을 모아 증산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증산동 주민센터는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여 증산동 통장단의 따뜻한 마음을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대구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주미정 증산동장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예년보다 경제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도 증산동 통장협의회의 나눔실천 덕분에 증산동 곳곳에 따뜻한 봄이 찾아온 것 같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증산동 통장협의회 최서원 회장은 “요즘같이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에 성금 모금에 동참해 준 증산동 통장 한분 한분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증산동 통장단으로서 나눔과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진관감리교회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성금 1900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구에 전달했다.

진관감리교회 이현식 담임목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주 은평구청장(김미경)의 요청에 따라 교회시설물에 대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3월 초 2주간 가정을 비롯한 장소에서 온라인 예배로 결정했다”며 “저희 교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공공의 안녕을 위하여 교회의 사명으로 최선을 다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종교단체의 집회 및 모임중단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진관감리교회의 이런 노력이 우리 지역의 다른 교회에도 본보기가 되어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빠른 시일 안에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된 성금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평구 지역내 복지시설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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