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동구, 제24회 강동선사문화축제 11일 개막

이대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5: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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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선사시대 시간여행··· 신석기인들의 행복한 일상을 맛보다
암사동 유적일대서 사흘간 행사 풍성
12일 주민참여 선사거리퍼레이드 눈길
'선사빛거리'에 2179개 한지등 불밝혀
토기 만들기·움집짓기등 체험프로 다채

▲ 축제의 하이라이트 ‘원시대탐험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동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11~13일 3일간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올림픽로 875)에서 ‘행복해요! 선사빛’을 주제로 ‘제24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서울 축제 중에 유일하게 선사시대를 테마로 하는 만큼 뚜렷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자랑하는 축제로, 올해는 암사동 유적에 살았던 신석기인들의 행복한 일상을 3일간의 독특한 축제의 무대로 담아냈다.

올해 축제 장소는 ▲축제의 주제를 담고 펼쳐가는 선사축제존, ▲지역과 주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며, 선사시대의 숨결과 함께하는 선사움스존, ▲신석기 시대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 그 우수성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선사체험존 3개의 구역(zone)으로 나눠 으로 볼거리, 즐길거리를 극대화 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축제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민일보>는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를 5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강동선사문화축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3일간의 흥겨운 축제로 꾸며지는 ‘선사축제존’


11일 오후 7시30분 축제장 주무대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신석기시대 최대 취락지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서울 암사동유적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열리는 이번 개막식의 주제공연은, ‘선사의 빛’으로 태고부터 빛을 따라 선사시대, 현재, 미래의 평화와 행복을 염원하는 내용을 악기, 비보잉 등 퍼포먼스 연출로 선사문화 축제 개최의 함축적 의미를 전달하고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축하공연에는 뮤지컬배우 손준호, 가수 한혜진, 노사연 등이 출연해 축제의 즐거움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 전에는 오후 3시부터 강동구립민속예술단 풍물팀이 펼치는 선사 희망의 길놀이공연, 강동구 전체 17개동 자치회관에서 사전 예선을 거쳐 선발된 팀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오후 4시부터 열린다.

또 축제의 밤거리를 한지등(燈)으로 장식하는 ‘선사빛거리’가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한지등 제작 사업을 추진했는데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드는 동시에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는 3월부터 113명의 노인과 주민들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제작한 1001개와 올해 제작한 1178개, 총 2179개의 한지등이 선사문화축제 방문객들을 환하게 반겨줄 예정이다.


올해는 선사문화를 느낄 수 있는 빗살무늬 토기, 몰개(물고기) 한지 등이 화려한 야간조명과 어우러지며, 전시 구간도 축제장 입구까지 확장한다. 빛거리는 10월 11일 선사문화축제의 첫날부터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거리를 밝혀주며 시간여행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12일 오후 3~5시에는 강동구바위절호상놀이보존회가 주관하고 강동구가 주최, 총 150여명이 출연하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재연된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부부 금실과 가정형편이 좋고 복을 누리며 오래 산 사람이 사망했을 때 출상 시 험난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선소리꾼과 상여꾼이 만가(輓歌)를 주고받으며 발을 맞추는 놀이다. 1960년대 이후 중단됐던 것을 1990년대 들어와 복원한 것으로 우리 고유의 장례의식과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을 담고 있어 전통 유산으로 가치가 높다.

재연행사는 서울 암사동 유적 주차장 메인무대에서 ‘조장놀이→발인제→외나무다리, 징검다리 건너기→노제→외나무다리, 징검다리 건너기→달구질, 평토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상여행진은 주무대에서 출발해 선사초등학교에서 전환해 유적 정문 앞을 지나 유적 후문에 도착하면서 놀이가 끝이 난다.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백미 차 없는 거리 ‘선사거리퍼레이드’는 축제 이튿날인 12일 펼쳐진다. 올해 거리퍼레이드는 이전해와 달리 꽃·새·물 등을 활용해 평화로운 선사마을을 지킨다는 스토리로 예술인·주민이 함께 상상력을 발휘한다.


암사역 사거리에서 암사동 유적까지 약 1km 구간에서 강동구 17개동 500여명의 주민과 100여명의 아티스트의 협연으로 샤먼족, 워리어족, 언데드족, 플라워족, 아쿠아족, 버드족, 수호천사족으로 변신해 독특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축제 속 축제로 좀비, 히어로즈, 원시인, 수호천사로 변신하는 누구든지 참여 가능한 ‘2019 서울 분장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서울분장페스티벌은 12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거리축제 분장존과 헤어존에서 메이크업·헤나 등 전문아티스트들이 페이스페인팅이나 바디페인팅을 활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주무대에서는 퍼레이드 끝순서로 '평화의 춤판'을 연출해 고구려밴드의 웰컴투선사락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 한마당으로 마무리하고, 이어 슬리피, DJ 춘자 등의 흥겨운 선사댄스페스티벌도 열린다.

이외에도 약 300명의 초등학생들이 선사시대 지식을 겨루는 ‘선사 골든벨 퀴즈쇼’ 가 축제 마지막날인 13일 낮 12시30분부터 주무대에서 열리며, 오후 4시부터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공연하는 달달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후 7시부터는 미스트롯의 히로인 가수 ‘송가인’과 2019 최고의 신인 ‘ITZY’, 무대를 흥겨운 파티로 만들어줄 DJ DOC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과, 피날레 불꽃공연은 성대하고 즐거웠던 제24회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마지막을 수놓을 예정이다.

 


■ 암사동유적지 경내 '선사움스존'


‘선사움스존’은 서울암사동유적의 캐릭터 ‘움스프렌즈’에서 이름을 따왔다.

움스프렌즈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암사마을에 살고 있는 네 친구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천진난만한 도토리 ‘토리(Tori)’, 비밀 가득한 선사인 ‘움이(Womi)’, 빗살무늬토기를 형상화한 ‘빗토(Bitto)’, 불만 많은 애완식량 멧돼지 ‘코기(Cogi)’는 서울 암사동 유적의 시대적 배경과 특색을 재미있게 표현해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선사움스존도 이런 캐릭터들처럼 선사문화가 주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축제 첫날인 11일 오후 5시와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11시에 유적지 경내에 위치한 숲속무대에서 펼쳐질 마당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열린다.

이웃 마을에서 일을 도와주고 떡을 얻어 집으로 돌아오던 엄마를 잡아먹고 그 남매까지 잡아먹으려 엄마 흉내를 낸 호랑이를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간 남매의 이야기로 반짝반짝 빛나는 재치와 웃음이 있는 선과 악의 대결에서 악을 물리치는 통쾌함과 경쾌한 음악으로 어린이 들을 마당극 속에 푹 빠지게 할 것이다.

부시크래프트(bushcraft)는 '덤불'을 뜻하는 부시(bush)와 '기술'을 뜻하는 크래 프트(craft)의 합성어로 최소한의 장비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외활동 불피우기, 매듭묶기 등을 즐기는 레저스포츠를 뜻한다.

유적지 경내에서 선사문화의 특색이 빛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인 불씨만들기, 도구만들기, 매듭묶기 등을 즐길 수 있다. 1일 2회, 회차당 30명 체험으로 12일과 13일 진행된다.

진흙으로 빗살무늬 토기를 만든 후 노천에 장작을 쌓아 만든 화로에 토기를 굽는 원시적 방법의 토기 만들기 체험으로 인기가 높다.

12일 오전 10시30분~오후 2시 암사동 유적지 경내에서 지역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제26회 아동·청소년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참가신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예약(접수)을 하거나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2010050455@gd.go.kr)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으며, 참가부문은 글짓기(운문, 산문)와 그림그리기(크레파스, 수채화)이다. 주제는 공정한 대회 진행을 위해 행사 당일 발표하고 시상식은 추후 진행한다. 수상 작품은 강동구청 로비와 천호지하보도 문화갤러리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엄격한 위생검사를 마친 20여개 푸드코트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위해 주류 판매는 오후 6시 이후에만 허용된다.

■ 유적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선사체험존’

이곳에서는 빗살무늬 토기 만들기, 움집 짓기 등 6000년 전 신석기인이 돼 당시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이 운영된다.

집자리 발굴, 유물 탁본 등 고고학자 직업 체험과 같은 선사시대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전문 강사의 현장 진행과 워크북 제공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의 질을 높였다. 또한, 체험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체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을 제공하며, 가족 기념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우리 가족 추억 인쇄소’도 함께 운영한다.

축제 기간 중 유적을 방문한 어린이 동반 가족은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신청은 당일 현장 접수로 체험료는 모두 무료이다.

12~13일 양일간에는 국제학술회의 해외 초청자들이 강동선사문화축제에 참가하는 ‘세계 선사문화 체험 마당’ 이 열린다. 각국 선사유적(박물관)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전문가 시연을 통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선사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시연 프로그램으로는 독일 아케오테크닉의 울프 하인(Wulf Hein) 체험고고학자가 진행하는 ‘석기와 나무로 만드는 신석기시대 생활도구’와 일본 흑요석 박물관의 사치에 오타케(Sachie Otake) 학예사가 진행하는 ‘선사시대의 날카로운 도구-흑요석기 사용해 보기’ 등이 있다.


  이번 시연에 참가하는 독일과 일본의 선사문화 전문가들은 각각 유럽과 일본에서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직접 만져보고 제작해 보면서 교육하는 고고학체험교육의 베테랑이다. 올해 처음 기획해 운영되는 ‘세계 선사문화 체험 마당’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지역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 축제인 강동선사문화축제에 해외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국제적인 문화유산 축제로 발돋움 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세계 선사문화 체험 마당’ 은 12~13일 ‘강동선사문화축제’ 행사장내 선사체험존에서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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