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숙 순천시의원, "자원순환센터, 규정 준수 미흡" 5분발언

한행택 기자 / hht@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27 1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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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한행택 기자] 
▲ 오행숙 의원.
오행숙 전남 순천시의원이 순천시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자원순환센터 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주암면 구산지역에 설치 운영 중인 자원순환센터는 총사업비 735억원(국비 256억, 민간자본 479억)이 투입된 시설로 2014년 6월9일~2029년 6월8일 15년 동안 운영하도록 설계됐고, 순천에코그린주식회사와 민간투자협약이 돼 운영 중인 시설이다.

오 의원은 최근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자환순환센터는 이제 겨우 운영 약정기간의 절반을 넘기고 있을 뿐인데 벌써 우리 시 생활쓰리기 처리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4월15일 이전에 기계에 화재가 발생해 가동 중단된 상태였는데 계속 쓰레기를 반입시켜서 호퍼 바닥에서 천장까지 수천 톤 추정의 쓰레기가 가득 차있었고, 쓰레기 매립장은 아직 기간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매립장사용의 80~90%가 차있었는데 그나마도 복토 등의 매립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엄격히 말하면 불법매립이 계속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나 보다 엄격히 관리되어야 할 침출수는 매립장 한쪽에 구덩이를 파서 그 위에 비닐을 깔고 그 안에 침출수를 보관하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렇게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지난해 12월18일 새벽에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할 큰 화재가 발생해 또 다시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며 "더 큰 문제는 점검결과 문제는 많고 당장의 개선이나 해결방안이 뚜렷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호퍼에서 퍼낸 수천 톤의 쓰레기는 임시 보관한다는 명분으로 매립장 한쪽에 아무런 보완시설이나 대책도 없이 쌓아두고 있으며, 불량 고형연료는 침출수 옆 노면에 방치된 채로 쌓아두고 있고 침출수마저도 매립장 한쪽 노면에 비닐막을 깔고 노출시켜서 가득 담아두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인데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방치시켜 둘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시 행정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언제까지 순천에코그린주식회사의 운영만을 바라보며 끌려가고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며 "민간투자방식의 운영기간이 오는 2029년 6월8일까지인데 기계의 잦은 고장이나 화재 등으로 인한 가동중단에 따른 문제점과 손실을 명확히 분석해서 그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조기중단을 할 수밖에 없다면 조기중단에 따른 손실까지 명확히 분석해서 법적 책임을 확실하게 물음으로써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설치되는 소각시설은 어느 지역에 확정되고 설치되든 지금의 자원순환센터 운영과 같은 민간위탁방식이 아닌 우리 시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 돼야 할 것"이라며 "둘째는 주민피해가 없어야 되고 셋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의 시설보다 최첨단, 최고의 시설이 되어야 되고 넷째, 이 시설을 받아주는 지역에는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충분한 직·간접적인 보상과 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주민지원에 대한 약속은 설령 집행부(시장)가 바뀌고 관계공무원들이 바뀌어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의원은 "본의원이 화재발생에 따른 자원순환센터의 운영 등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난 15일 허석 시장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우리 시 쓰레기 처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제2자원순환센터를 최첨단, 최고의 시설로 설치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안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며 "본의원은 시장의 그러한 방침과 결심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우리 시에서는 쓰레기로 인한 시민의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청소행정을 펼쳐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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