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전 본격화...여야 예비후보군, 안철수에 견제구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14 13:56: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우상호 “탈.창당 전문가, 보수가서 단일화 구걸...국힘 2중대”
나경원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 따지는 사람..이 선거 못맡겨"
김선동 “4+1 야합 등 정체성 논란 당사자....무슨 구국의 전사냐”
조은희 “안 대표 행보에 시민 안 보여…벌써 대권행보 하나”
박춘희 “새정치 주장하지만 누구도 그 정체 몰라...필패후보”
김진애 “출마 선언에 야권 단일후보 참칭…유권자 기만행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여야 예비후보군들이 일제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견제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안철수 대표를 '탈당 전문가, 창당 전문가'라고 몰아세웠다. 


우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특정 정당 갔다가 잘 안 되면 나가서 다른 정당 만들고, 그 정당이 잘 안 되니까 또 다른 정당을 만든다. 그 과정에서 새정치는 퇴색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진보적 색채를 갖고 우리랑 같이 하다가 이제는 보수에 가서 단일화를 구걸한다"며 "국민의힘 2중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우 의원은 “출마 선언하면서 단일화를 주장해서 오히려 국민의힘 쪽에 힘을 실어준 꼴”이라며 "국민의힘이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주장과 요구 없이 아직도 탄핵을 반성하지 않는 정당과 반문 연대를 위해서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접근하는 것에 과연 국민이 용납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 안내면 존립도 어렵다"며 "후보 단일화는 잘 안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출마를 선언하면서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안철수 후보의 최근 행보를 보면 서울시민이 보이지 않는다"며 "벌써 시장이 다 된 듯이 대권 행보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도 "안 대표가 단일화를 이야기하면서도 '나를 중심으로 뭉치라'는 오만불손함에 분노가 치민다"며 "안 대표를 돕기 위해 그의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은 대부분 곁을 떠났다. 절차와 논의를 거친 합의를 무시하고 다른 의견을 수용할 줄 모르는 '혼자서' 스타일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새정치'를 주장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정체를 알지 못한다"며 "안 대표는 서울 시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필패의 후보임에 틀림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당 공관위가 경선룰을 변경하자 "우리 당에는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을 다 버리고 정체성 논란이 있는 사람을 마치 구국의 전사인 양 모셔오겠다는 발상은 당을 망치는 행위고 당원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특히 "재작년 패스트트랙 사태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문제, 4+1 야합은 다 뭐였냐"며 “이런 사람을 구국의 전사로 모시는 발상은 용납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도 “신기루 같은 지지율에 기대 본인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착각은 버리는 것이 옳다”며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말라”고 안 대표 공세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국민의당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타 당의 ‘야권단일후보’ 명칭이 부적절하다며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었다”며 “그에 따라 해당 지역구 현수막과 공보물, 연설문 등에서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다른 사람이 하면 고발감이고, 본인들이 하면 괜찮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출마선언에서부터 야권단일후보를 참칭하고 시작한 것도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자 정략적으로 계산기만 두드리려는 심산”이라며 “그토록 ‘단일후보’ 명칭을 쓰고 싶다면 ‘보수야당’ 라는 수식어라도 붙여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