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초 학생 60여명 성북구청장에 손편지 보내

홍덕표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1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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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해업소 없는 '안심 통학로' 고맙습니다"
삼양로 일대 업소 퇴출·환경개선에 고마움 전해

▲ 미아초 어린이들이 구청에 보낸 편지. (사진제공=성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서울미아초등학교 4학년 학생 60여명이 '등교길을 안전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내왔다고 21일 밝혔다.

미아초 학생들이 가장 빠른 통학로가 안전하고 건전하게 변해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승로 구청장에게 전한 것이다.

구에 따르면 4호선 길음역~미아초 거리 일대는 길음뉴타운에 거주하는 미아초 어린이에게 가장 짧은 통학로지만 가서는 안 되는 거리였다.

이른바 '맥양집'으로 불리는 불법유해업소 40여개가 밀집해 있었기 때문이다.

거리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거리', '밤에 다니기 무서운 거리', '차만 지나는 거리' 등의 오명이 따라 붙었고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구는 민선7기의 시작과 함께 집중적인 단속을 펼쳐 지난 9월 기준, 39개 업소 중 10개 업소가 폐점하고 나머지도 업종 변환과 폐점을 고려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불법유해업소가 폐업한 공간에 다시 불법업소가 개업하는 것을 막고, 수십년간 활력을 잃었던 거리를 살리기 위해 주민·지역예술가가 힘을 모아 폐업으로 빈공간을 청년창업 공간으로 만들어 도전의 기회가 있는 거리로 만든 것이다.

한편 편지에는 인근에 중학교를 신설해 달라, 더 많은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등 다양한 민원도 보탰다.

이에 따라 구는 미아초 학생이 편지에 제안한 내용을 구정에 반영하도록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긍정적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하고 현장의 담당자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미아초등학교 학생이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면서 "행정·주민·청년이 마음을 모아 꺼리던 거리를 모두가 머물고 싶은 거리로 바꾼 만큼 이 거리에서 미래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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