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불청객, 심뇌혈관 질환주의보!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10-14 14: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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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정선

더운 여름이 지나고,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어느 순간 갑자기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협심증·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뇌출혈 ·뇌경색증을 아우르는 뇌중풍 등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일교차가 크거나 추운 아침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찬 아침 공기에 노출되면 이러한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하여야 한다.

추운 날씨 아침에 심뇌혈관질환이 증가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우리 몸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혈관 또한 갑자기 수축하여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동수도 증가하여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의 점도가 상승하여 피가 끈적거리게 된다. 이러한 효과가 종합되어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이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위험도 증가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고 체내 염증수치가 상승하는데, 그로 인한 전신적인 작용으로 심뇌혈관질환 위험 또한 높아지게 된다. 특히 수면 중에는 교감신경 활동이 저하되어 심신이 이완상태에 있다가 잠에서 깨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긴장상태에 들어가게 되므로, 하루 중 아침에 심혈관질환 및 뇌중풍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동맥경화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서 심근경색증, 심장 돌연사 등의 위험이 높다. 또 고혈압을 가진 환자에서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주의할 것은 평소에 증상이 없이 건강해 보였던 사람도 실제로는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등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지 건강 검진등을 통해 미리 파악하고, 이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추운 날씨에 증가하는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은 특히 노년층에서 두드러지므로, 노년층들은 평소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과음을 하면 다음날 아침에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과음과 함께 흡연을 한 경우 그 다음날 아침 심장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을 하면 니코틴 성분에 의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심혈관에 무리를 주고, 혈소판을 활성화시켜 흡연 중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심장과 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년층이나 평소 혈압이나 고지혈증, 흡연 등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들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활습관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추운 날씨 아침이라면 특히 고령자들의 경우 갑작스레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따뜻한 옷으로 보온을 유지하여 혈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느끼지 않던 가슴 통증, 답답함, 호흡곤란, 두통, 사지마비나 발음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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