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여성 가산점 받지 말자“ 나경원에 제안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26 14: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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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8명-부산 6명 예비경선 후보 확정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6일 나경원 전 의원에게 “후보님! 여성 후보 가산점, 받지 맙시다. 실력으로 정면 돌파 합시다!"라고 제안해 눈길을 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후 안철수 후보와 최종 단일화할 때도 여성 가산점 받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당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을 두고 당내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있다"며 "여성 가산점제는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것으로, 특히 정치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남성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나, 저는 민주당 시장의 성추문 비위로 발생한 선거에서 여성가산점을 두고 차별과 혜택에 대한 논란이 지속 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서울시민들께서 4월7일 보궐선거에서 여성이라고 2표 주고, 남성이라고 1표 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또 우리당의 최종후보가 결정된 후, 야권단일화 논의 과정에서도 이 문제는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실이 이러할 진데, 예비경선을 통과한 저나 나경원 후보 둘다 여성가산점을 적용 받는 것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 선택받는 길을 걷는 것이 당의 단합과 야권승리를 위한 바른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체 여성 후보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번 선거의 여성 가산은 예비경선 20%, 본경선 10%씩 주어지는데, '정치 약자'로 분류한 여성·신인·청년·중증장애인에게 일괄 적용되는 기준이다.


문제는 유력주자로 '전국구 인지도'를 가진 나경원 전 의원이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은 무시할 수 없는 격차로 작용,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같은 여성으로 가산점을 받게 될 조 구청장의 제안을 나경원 전 의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예비경선 후보들을 확정했다.


서울에선 8명, 부산에선 6명이 각각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다. 본경선에는 4명이 진출하게 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다.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 6명은 탈락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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