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혁신위 참여 두고 갈등 양상...분당 되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15 14: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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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유승민, 누구랑 정치하려는지 모르겠다” 쓴소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새로운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참여 여부를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 또 다시 분당사태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정병국 의원은 15일 같은 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을 향해 "이 사람은 이래서 제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제치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없게 된다"고 작심하고 쓴 소리를 날렸다. 


정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상대방이 나하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끔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혁통위 출범 닷새만에 열린 첫 회의에서 새보수당 몫으로 참석한 지상욱 의원이 공식 명칭 등의 '백지화'를 주장한 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 .


실제 유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지 의원은 "이 모임의 공식 명칭부터 역할·기능 등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논의하는 게 옳다"고 주장, 유 의원의 의중을 대변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또 다른 측근인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도 지난 13일 “이 진행상황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불가역적인 명문화를 통해 일을 추진해도 못미더운 판에 구체적 표현 없는 말의 향연으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혁통위의 보수통합 논의 내용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들이 혁통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을 텐데, 첫 회의부터 저러면 누구한테 욕이 가겠나. 유승민 의원한테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형준 동아대 교수의 혁통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이 ‘왜 논의도 없이 박형준 교수를 혁통위원장으로 앉혔냐’고 하기에 '보수재건 3원칙만 수용하면 아무런 조건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더니, 아무 말도 못하더라”며 "(유 의원의) 진정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누구랑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처음에 33명이 (바른정당에서 유 의원과) 함께 했는데, 지금은 8명밖에 없지 않나"며 "남은 8명도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고 유 의원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하태경 정병국 오신환 정운천 과 지상욱 이준석 등 유승민계의 결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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