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공무관 108명, 2년간 모은 동전 기부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25 1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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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들 위해 전달
▲ 돼지저금통을 열고 동전을 세는 모습.(사진제공=중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서울시 노동조합 중구지부로부터 175만3000원의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성금은 중구 공무관(이하 환경미화원) 108명이 2년여간 거리청소를 하며 모은 동전 67만3000원에 공무관 전원이 1만원씩 모은 108만원을 더해 마련한 것이다.

기부받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지역내 쪽방촌 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환경미화원들은 거리청소를 하다 길거리에 떨어진 동전들을 주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보태기로 하고 돼지저금통에 2년여 동안 모았다"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쪽방촌 무료급식소와 진료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자 환경미화원들이 돼지저금통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미화원 김경일씨(47)는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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