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확산 지속땐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1-10 14: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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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후 격상 위험"
전국적 격상 가능성은 일축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10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지금 추이대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계속 올라가기 시작하면 2∼3주 뒤에는 거리두기 격상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구체적인 거리두기 단계별 격상 기준을 설명하면서 "수도권은 현재 하루 평균 7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은 대전·충청을 제외하면 5명 이내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충청 역시 12∼13명에서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라 1.5단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면서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릴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의 발생 양상으로 볼 때 확산세를 조금 더 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4주 정도 (동향을 보면)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감염 재생산지수) R값을 관찰해보면 1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이 숫자가 1을 넘어서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현재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격리하는 '억제' 속도보다는 '확산' 속도가 약간 빠른 편"이라며 "아주 큰 집단감염이 나온다기보다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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