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용구 택시 폭행 무마 의혹' 서초署 압수수색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27 15: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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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영상 은폐 의혹' 경찰관 핸드폰도 확보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서초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27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형사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사건을 처음 담당했던 서초경찰서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사건 접수기록과 내부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다.

당시 택시 기사 A씨가 보여준 블랙박스 영상 촬영본을 보고도 못 본 척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B경사의 휴대전화 등도 압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B경사 등 서초경찰서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2020년 11월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당시 택시 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후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그동안 '혐의를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해 왔다.

검찰은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가 블랙박스 업체를 찾아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이를 담당 수사관인 B경사에게 보여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도 택시 기사의 진술이 일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최근 B경사를 대기발령 내고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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