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의 위험성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2-05 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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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소방서 현장대응단 홍현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의 위험성 인식으로 가스레인지에서 전기레인지로 주방 기기를 바꾸는 세대가 많아졌다.

또한 1인 가구 원룸세대 증가와 반려동물로 의한 화재가 최근 많아져 법적 분쟁이나 관련 안전 제품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다.

1인 가구의 특성상 반려동물을 가구 내에 홀로 두고 출근 및 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려동물의 접촉에 의한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방식) 작동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월15일에는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된 바 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고양이 3마리, 애완견 5마리 등 애완동물 8마리가 연기에 질식해 죽었다.

경찰은 당시 집 안에 사람이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애완동물이 인덕션 스위치를 눌러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지난 9월27일에도 부산시 남구 한 아파트에서 주방 인덕션 위에 올려놓은 부탄가스통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주인은 야간근무로 인해 집을 비운 상태였는데, 휴대용 가스버너를 주방 인덕션 주변에 놓고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혼자 집에 남아있던 고양이가 찌개를 먹으면서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눌러 그 위에 있던 가스버너 속 부탄가스통이 가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최근 애완동물이 조리기구를 작동해 불이 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인덕션 방식과 하이라이트 방식으로 나뉜다.

인덕션(INDUCTION) 방식은 기기내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전기유도물질로 만들어진 자성을 띤 철성분을 함유한 전용용기와 반응하여 발열한다.

하이라이트방식은 직접 가열방식으로 발열 코일이 발열하면서 조리도구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전용용기의 제한이 없고 조리 이후 잔열이 오랜 시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영종소방서 화재조사팀은 이점에 착안하여 반려동물에 의한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의 발연 현상을 재현실험을 실시하였다.

반려동물로는 최근 화재사례에서 자주 언급된 고양이를 이용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고양이의 발바닥 터치로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는 너무나 쉽게 작동하였고 온도는 4분도 되기 전에 400℃에 도달하였다.

최고온도에서 100℃ 이하로 떨어지는데 15분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되어 작동이후 잔열에 의한 발화 및 화상의 위험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 결과에서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의 작동 특징을 충분히 인식하여 반려동물의 접촉 및 전기레인지 상부에 가연물을 적치하는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겨울철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해 가정의 안정을 지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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