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SPO)’,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꿈꾸며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9-23 15: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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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경찰서 철마지구대 여현주
 

2018년 11월 발생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이 아직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듯 하다. 위 사건은 인천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이를 피하려다 15층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후 가해학생이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입었던 패딩 점퍼가 숨진 학생의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은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더 커져만 갔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410만명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참여 인원 중 약 6만명(1.6%)의 학생이 학교폭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018년에 약 5만명(1.3%), 2017년에 약 3만7천명(0.9%)의 수치를 비교하였을 때, 학교폭력 발생률은 3년 연속 증가추세인 것이다.

경찰은 2012년부터 학교폭력 예방과 비행 청소년 선도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School Police Officer)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되어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폭력 사안을 접수하며, 청소년 선도와 보호업무를 전담한다.

최근 우리 학교전담경찰관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많은 학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하면서 청소년의 비행 노출 예방을 위한 온라인 컨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며 ‘비대면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인천 부평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청소년 비행과 탈선의 장소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관내 재개발구역과 공.폐가 밀집구역 등에 합동순찰을 시행하면서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폭력과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학교폭력은 피해학생에게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안긴다. 학창시절에 경험한 학교폭력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피해자의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는다. 지난 해 발생한 전남 화순의 한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수개월간 지속된 선배의 폭언과 구타를 견디지 못하여 한 번의 자살시도를 하고, 이에 실패하자 또 다시 자살시도를 하였다. 이처럼 학교폭력의 피해학생은 일반적으로는 우울감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하기도 하고, 극단적인 경우 화순 고등학생의 사례처럼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청소년들을 향한 어른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의 손길이다. 학교, 가정, 경찰, 관계 기관 등이 빈틈없는 협업체제를 구축하여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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