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띄웠지만 여론은 냉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2-10 15: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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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간철수가 감철수 됐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을 띄웠지만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싸늘하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에 대해 "국민당의 강령이나 안 위원장의 발언을 보니 솔직히 한숨부터 나왔다"며 "간철수가 감철수가 됐다. 독일에서 마라톤만 팔자 좋게 뛰다 보니 현장감, 대한민국 감이 떨어졌다"고 혹독하게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안철수 신당 '국민당'이 출범했다. 한때 안철수는 '새 정치'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런데 '간철수'에 '이도 저도 아닌 안철수'로 철수를 거듭해야 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고 피눈물을 흘리는지 그는 모르는 것 같다. 탈이념, 탈진영, 탈지역을 주장했는데 애초 당 이름을 '안철수 신당'으로 하겠다는 것만큼 웃기는 일"이라며 "이율배반이고 모순,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독일에서 오자마자 호남에 달려가 놓고 무슨 탈지역인가"라며 "친박연대라는 민주주의의 기본가치를 뭉갠 당명을 베낀 안철수 신당, 정치는 자신이 주장하는 이데올로기를 확실하게 생활화하는 것인데 여전히 정치 열등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풍은커녕 스쳐 가는 눈길도 잡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언론의 평가는 더 냉혹했다.


울산매일신문 김병길 주필은 이날 '꿈꾸는 안철수' 제하의 칼럼을 통해 ''6년 새 두 번 탈당하고 네 번째 창당하는 이번에는 실용적 중도정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며 ''어떤 신당을 만들 것인지 각론은 여전히 모호하다. 2016년 총선에서 호남을 석권했던 국민의당 시즌2를 재연해 보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안철수의 행보는 여전히 의문투성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경향신문은 안 전 대표는 새 정치 주장에 따라붙는 낡은 이미지를 탈색하기 위해 다양한 조어를 쏟아냈지만 어느 하나 여론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안철수 전 의원은 전날 신당명으로 '국민당'(가칭)을 채택하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안 전 의원은 직접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국민당은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세종·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 작업을 진행하며 중앙당 창당은 3월1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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